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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할머니와의 첫만남..

  • 작성자: 임수경
  • 작성일: 06-02-06 22:31
  • 조회: 1,217회

본문

처음 할아버지 집을 찾아을땐 내가 잘못 찾아왔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생각했던 할아버지와는 좀 달라보였다.
하지만 p마디 나누다보니 내 생각이 바뀌었다.
지금 자식들에게 봉양받아야 하실 연세에 당뇨 합병증으로
거동 못하시는 할머님을 수발하시는걸 보고 가슴이 찡 해왔다.
아드님이 경리과장 이셨는데 공금에 손을대면서 자식들과 헤어진지
10년이나 되셨다고 하셨다.
할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자제분들 뵙고싶으시다고 눈물을 보이셨다.
자주 들르라고 신신당부 하시는 할아버지께 자주들르겠다는 약속을 하고
집을 나왔다.
외로우시다는 할아버지의 마지막말이 아직도 귀에 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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