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노미 할머님과 란이와의 만남- 첫번째 이야기...^^
- 작성자: 김명지
- 작성일: 06-02-06 00:59
- 조회: 1,82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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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마음속에서 봉사활동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처음, 샘터에 문을 두드린 이유가 막연이나마 늘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을 실천에 옮길수 있는 기회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었기에...
나름 봉사활동에 대한 기대치?가 컸다고나 할까?
헌데, 좀처럼 시간상으로 많은 부분들이 허락지 않아서 많이 아쉬워 하던차....
2006년도 새로운 소망의 샘터의 "참 이웃 만들기"운동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설레임반, 기대반.. 조금은 복잡한?마음으로 참 이웃 선정을 위한 추천을 받고자
동사무소 복지사님과 동네 주위분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곤 했던 것을 시작으로...
그렇게 인노미 할머니랑 손녀 딸 김란이와의 만남을 가질수가 있었다.
칠순이신 할머니랑 9살이 되는 손녀....
할머님께서 양자를 들여서 키워온 아들 내외의 사이에서 태어난 손녀 란이...
아들 내외가 이혼하고, 연락이 끊긴 아들과 지금은 새로운 가정을 꾸린 며느리 사이에서
태어난 손녀를 1살때부터 혼자서 키워오신 인노미 할머님..
할머니의 걱정은 고령이신 당신이 이 세상에 없을시.. 그 이후 란이에 대한 걱정이다.
며느리는 재혼했다하고, 아들은 아직도 소식이 없으니...
그 이후 란이를 누가 보살필 것인가에 대한.......
2005년 초에 갑자기 쓰러 지셔서 다리가 다쳐 수술을 하시게 되었는데..
병원의 실수로 다리가 휜 상태로 지금까지 아무런 손도 써 보시지 못하고 살고 있으시다.
물론, 거동은 하시지만... 많이 불편 하시고, 경제적으로 어렵다보니
다리 치료에 필요한 의료비라던가, 생활비, 란이의 교육비 등등...
동사무소에서 지원되는 금액으로는 많이도 힘들다고 하셨다.
무엇보다 답답한건... 의료 사고를 내고도 아무런 보상조차 받을 수가 없음에..
어디에다가 알아보냐고... 눈물을 보이시면 하소연을 하셨다.
처음 방문 했을때... 힘겨운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마음이 무거웠는데,
생각보다 밝았던 란이의 모습에서 편안함이 느껴져서 할머니께서 많은 사랑으로 키우셨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었다.
두번째 방문은 지난 설 명절을 앞둔 날... 아주 짧게 설 선물을 전하며 다녀왔는데...
처음 방문 했을 때보다 더더욱 좋아보이셔서 안심을 했다고나 할까.
정기적인 방문일 이외에도 란이에게 따로 도움을 더 주고프다.
학교 공부에 도움을 준다던가....
다행히 집이 가까워서 란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줄수 있을 듯 하다.
이사온지 얼마 안되서 아직 아는 분들도 많지 않은데...
정말 이웃이 생긴 느낌이당.
날씨가 더 따스해지면, 란이랑 계양산에 등산을 가기로 약속을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소중한 만남이었음....
참 이웃들과의 만남..
아직은 시작하는 단계이지만...
샘터에서 만나는 참 이웃들에게 현실적으로 도움 주는 것 이외에도 마음적으로나마 위안을 주고
희망을 주고, 내 자신도 갠적으로 그 안에서 얻는 것이 더 많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 이웃 만들기 운동은 소망의 샘터의 존재의 이유가 될 것이다라는 "참 이웃 만들기"운동의 목적에 명시가 되어 있듯이
샘터에서 추진하는 참이웃 운동은 그만큼 신중하게 조심조심... 하나하나 이루어가야 할 일 듯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참 이웃들의 친구로서 샘터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이 되어주길....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고 봉사자로서의 나....
참 이웃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그 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닌,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 자신이 그 안에서
성숙하고, 많은 것을 느끼고...
지금 내가 가진 삶에 감사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어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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