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말을 잘알아 듣지 못하는 엘마
- 작성자: 정춘미
- 작성일: 06-02-05 17:41
- 조회: 1,7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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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물어 한참을 헤메인 끝에 찾은 자그마한 집!!!!!!!!!!
그 집에는 우리나라 말을 잘 하지 못하며 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엘마가 살고 있었다
겉모습은 우리나라 사람인데 말을 하는 것은 다른 나라 사람!!!!!!!!!
남편과 필리핀에서 결혼을 하고 남편의 자살을 눈으로 직접 본 엘마
4살과 6살짜리의 두 딸을 어찌 두고 세상을 등졌는지 .....
아이들은 둘다 우리나라 말을 아직도 잘 하지를 못하고 있다.
엘마는 우리나라에서 일만 시켜준다면 일을 해 살아가고 싶다고 한다
나이는 아직 40밖에 안되었지만 외모는 너무지쳐서인지 머리가 하얀 머리가 많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내가 이 가정에 가서 무슨 도움을 줄수 있을 까?
첫번째 방문하던날 대화도 잘 되지 않고 무슨 말로 위안을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말을 하며
나도 모르게 무엇이든 도움을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자주찾아가 말벗도 되고 나의 옛 직업을 살려 아빠의 자살을 눈으로 직접 본 그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두번째 방문을 하며 아직은 어색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문을 여는 순간 나에게 달려들며
안기는 귀여운 꼬마덕에 이아이들에게 사랑을 듬뿍 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엘마도 날 기억하는지 고맙게도 날 반겨 주었다 .
난 이가정에 많은 것을 해줄 능력은 안되지만 난 가끔이나마 찾아 이가족들과 친구처럼 동생처럼
지내고싶다.
내품에 안겨 아무렇지않게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를 보며 그 아이에 눈에 마음에 담긴 외로움을 보았다.
아직 너무나도 천진한 아이들에게 그리고 날 반겨주는 사랑스런 가족을 위해.....
세상을 이렇게 난 또 배워가는 것같다.
오늘도 웃으며 일도 웃으며 누구나 웃으며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기를 기도하며 난 오늘도 웃어본다.
이석규님의 댓글
이석규후ㅜ우~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