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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일지

신랑과 함께 ^^

  • 작성자: 차지연
  • 작성일: 06-05-03 00:24
  • 조회: 1,181회

본문

오늘은 참 힘든 하루였네요
후원자님들께서 많이들 힘들어하시는 목소리를 들려주셔서 요즘 기운이 많이 빠졌습니다.
저녁에 신랑친구들이 함께 밥을 먹자하여 같이 먹고 세식구 타박타박 집을 걸어가는데 마침 할머니집
근처라 할머니 사는이야기 제가 하고있는 이야기들을 하면서 걷고있는데 저희 신랑이 갑자기
어딘가로 막 돌아다니더니 과일가계앞에서 이것저것 잔뜻 집어들고 오데요.
왜이러나 싶었는데 앞에 지나가는 길이니까 한번 들러보자고 하더군요.
아이가 두어번 가봤던 곳이라 아빠를 이끌고 여기여기 하면서 가더군요^^
집에 계실까 했는데 마침 집에 계시더라구요 보통은 경로당에서 지내시는데왠일인가 했습니다.
반가워하시며 나오시는데 힘이 없어보이시더라구요...
왠일로 집에계시냐구 여쭈었더니 감기가 들어서 한닷새동안 병원에 다니고 계셨더랍니다. ㅠ.ㅠ
저희신랑과 할머니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좀 나누다가 나서려고하는데 할머니께서 뭘 뒤적뒤적
거리시더니 저희 아이를 부르시더라구요..
뭔가하고봤더니 경로당에서 고스톱 치시면서 모은돈을 천원짜리 빳빳한것으로 세장인가를 모아두셨더라구요 아니라고했더니 할머니께서 아이기다리면서 오면 주려고 억지로 모으셨답니다. ^^
그돈을 모으시면서 저희 아이 생각을 하셨을것을 생각하니 가슴 한쪽이 씁쓸하네요..

제가하는일에 뭐라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별관심을 안두던 신랑과 함께했던 시간이라 더즐거웠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따라 신랑이 무지 예뻐보이네요 ^^
참 신기하죠..
무언가를 바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좋은일을하면 그만큼 좋은일이 나에게 생긴다는것이.....

송기문님의 댓글

송기문

아멘-차지현님의글을보면서 아멘이라는단어가 나의입에서계속나오는것은....당신의승리입니다  하나님께영광을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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