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이웃들과.......
- 작성자: 김명지
- 작성일: 06-03-27 00:45
- 조회: 1,0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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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노미 할머님댁과 남광인 할머님댁.. 그리고 필리핀 엄마 엠마네.....3곳을 방문했다.
평소 준비해 두었던 아이들을 위한 예쁜 양말들을 가지고......^^
첫번째... 계양도서관 앞에 사시는 남광인 할머님댁...
6살,9살... 여자아이, 남자아이,.. 두 손주를 보살피면서 홀로 사시는 할머니시다.
갈 때마다 반갑게 맞아 주시고, 늘..이야기하시면서 눈물을 보이신다.
몇 년전까지만해도 유복하게 사신 편이라고 하셨는데,
큰 아들 내외의 이혼과 함께 손주들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하셨다.
행방불명 3년째인 큰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많으시다 ㅠ.ㅠ.
갑작스럽게 생활이 어려워지니... 전과 다른 살림에 많이 힘들어하시는 편인듯...
천주교에 다니시는 듯 해서...열심히 신앙생활 하시면서
마음을 다잡으시고, 사람들도 만나시고 하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아직은 낯선 이곳이.... 힘겨우신듯 하다.
이 사람이 할 일은... 할머님의 힘겨운 이야기들을 들어드리는 것....
그렇게... 내오신 커피 한잔을 사이에 두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서로들을 위로하고 있었다.
샘터에서 달마다 지원이 되는 소정의 지원금 이야기를 하시면서
6살 작은 아이가 얼마전부터 구역질을 하며 아팠는데...
얼마전에 그 돈의 일부로 고기를 먹였더니... 아이가 좋아졌노라고... 눈물을 보이셨다.
마음이 짠한... ㅠ.ㅠ.
헤어질 즈음... 우린 예쁜 포즈로 사진을 찰칵....^^
아이들이 좋아한다.^^
할머님... 힘내시길...
늘 한숨뿐인 모습에 마음이 무겁다.
가끔.. 말벗이라도 ... 하소연이라도 들어드림이 도움이 될런지....
늘 건강하시기만을 바랄뿐이다.^^
남광인 할머님댁에서 5분정도의 거리에... 인노미 할머님과 란이가 살고 있다.,
다리 한쪽 부위가 약간 휘셨는데... 바지런 하신 분이라서 집안은 늘 정돈이 잘 되어져 있는 편이시다.
란이는 그 사이... 더 자란 듯한 느낌^^...
인노미 할머님댁은 그래도 외롭지는 않으신 듯 하다.
이웃들과도 친하시고, 오가는 분들도 있으시고....
앞집 이웃 언니들이 란이를 예뻐한다고 했다.
같이 목욕탕도 데리고 다니고... 도서관에서 같이 책도 본다고....
다행이다. 붙임성 많은 아이라서 사랑을 많이 받는 듯...^^
할머니는 현재 한림병원에 다니시는 중이라고...
다음에 공지연 봉사자님과 함께.... 저녁식사 초대를 하신다고 했다^^..
할머님과 대화도중에... 중고컴퓨터에 대한 언급을 하셨다.
란이가 컴을 사달라고 하나보다...
에효... 조금 염려하고 있었던 부분들이 나타나는 건가?
정춘미 봉사자에게 일이 생겨서... 근처의 필리핀 엄마 엠마네를 마지막으로 방문해 보았다.
엠마는 그 사이 취업을 한듯... 밤 10시가 되어야 온다고...
필리핀에서 일시 들어와 계신 할머님과 남희자매를 만날수 있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할머님과는 자세한 이야기들은 하지 못했으나...
연신 감사함을 표현하셨다.
준비해간 아이들 양말이 ㅋㅋㅋ 생각보다 다 컸다 ㅠ.ㅠ.
5,7,살 아이들이라서 사이즈에 맞게 준비했는데도 ㅠ.ㅠ. 이거 참...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야지..
예쁜 아이들을 담고파서 사진을 촬영했다.
얼마나 예쁘게들 포즈를 취하던지...ㅋㅋㅋ
엠마는 볼수 없었지만.. 조금 안심은 된다.
취업을 한 거라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아이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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