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강을 찾다가 미끄러져....
- 작성자: 조진희
- 작성일: 08-01-20 00:51
- 조회: 1,0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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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같은 두개의 작은문이 나란히 있습니다.
오른쪽은 화장실...왼쪽은 할머니 방 출입구, 작은문에는 "샘터사람들"이라는
하늘색 명패가 붙어 있습니다.
먼저 살던 곳에서 이사를 오면서 떼어와 다시 붙인거라 자꾸 떨어져서 그런가...
누런 박스테이프로 양쪽을 꼭꼭 눌러서... 혹여 떨어질까봐...
이런 작은 무언의 말씀으로 할머니께서는 우리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계신거 같다.
요즘 며칠째 날씨가 많이 추운데 어찌 지내시는지 염려되어 찾아 뵙게된 할머니..
아무일 없이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찾았는데....오른쪽 손목에 기부스를
하고 계셨다.
밤에 요강을 찾아 가다가 미끄러져 팔목에 금이 갔다고....
오른쪽을 다쳐서 불편함이 많으시다고...
감기까지 걸리셨는지...
쌍화탕 병뚜컹을 따다가 따다가 못 땃다 하시며 열어 달라고 하셨다.
여러가지로 다른때.....O아 뵈었을때 보다 마음이 무겁게 느껴진다.
"할머니! 오늘은 왜 혼자 왔냐고 하셨죠?" 다음엔 먼저처럼 같이 찾아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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