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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일지

적성회 회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 작성자: 임현숙
  • 작성일: 09-11-09 21:50
  • 조회: 1,799회

본문

2009년 11월9일(월) 오후 2시쯤 파주에 계시는 적성회 모임 회원님들이 큰차에.. 쌀이랑.. 김치랑..

고기를 싣고 오셔서 사랑을 나눠 주시기 가셨습니다..

저희 봉사자들은.. 가져오신 귀한 사랑의 결실들을.. 참이웃에 하나하나.. 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맨먼저.. 박길자 할머니댁( 할머니 하고 부르니 잘안들리셨든지.. 한참후에 나오시더니 .. 요즘 건강이

더 안좋으셨든지 기운도 없으시고 목소리도 낮으막히.. 물품을 전달하고 나섰습니다)

두번째로 신수영씨댁( 우리들의 인기척을 들으셨는지 아주머니가 반기며 문을 나오셨습니다..

아저씨는 불편한 몸으로 일어나서 인사를 하려 하셨습니다.. 많은 얘기는 못했지만 늘 고마워

하시는 아저씨와 아줌마의 눈시울이 저희로 하여금 더욱 최선을 다해 보살펴 드려야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번째로 이용금 할머니댁: (마침 할머니가 밖으로 마중나오셨습니다.. 물품을 집안으로 내려놓고

무릎수술한데는 혹시 괜찮으신지 여쭤보았더니 힘들게 다니시지 않으시면 괜찮다고 그래도 쑤시고

편찮으시다고.. 하지만 얼굴안색은 좀 나아진듯해서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네번째로 김포에 계시는 최정자 할머니: (할머니 일찍오려고 했는데 늦었죠? 차가 밀려서 ㅎㅎ

할머니는 번번히 이렇게 잊지 않고 와주는 소망의샘터 봉사자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고

미리 손수 해놓으신 튀김을 싸주시면서 가면서 먹으라고 정성스레 두봉지를 싸주셨습니다..

할머니와의 포옹끝에 저희는 시간을 재촉하고.. 다음에 또 올께요.. 길을 나섰습니다)

다섯번째로 서구에 사시는 강혜숙할머니( 전에 저희들 고생한다고 밥사주신다고 샘터에 오시더니

몇일후에 뵈니까.. 요즘은 밥할기력도 없고 힘이 부치나봐 하시면서 가져간 깍뚜기를 한번 맛 보시

라고 입에 넣어드렸더니.. 너무 맛나다고.. 왜이렇게 많이 주냐고 근데 김치냉장고가 고장이 났나봐

꽝꽝 얼구 잘 안돼 한번 고쳐줘봐 그러시길래 봐드리고.. 할머니 건강하시고 맛나게 드시고 또

뵈로 올께요..)

여섯번째로는 한미숙씨댁에 방문하여.. 긴얘기는 못했지만 어렵게 살지만 정말 행복은 잃지 않고

잘지내시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물품을 전달하면서 맛있게 드셔요.. 짧은 인사끝에 나왔습니다

일곱번째: 최민서씨댁에 오르막길로 조금만 문을 열고 계세요.. 들어섰더니 힘들게 일어서시면서

반갑게 맞이해주셨습니다.. 하고픈 말씀이 많으신지 이것저것 얘기 보따리를 내려놓고 대화를

하다보니 시간이 지체될거 같아서 그만..

여덟번째는 김옥래할머니댁에 그리고 아홉번째로는 효성동 판자촌 한인숙 할머니댁에( 이미 도착

한때는 어둑어둑 해가 짧아서 길이 어두웠습니다. 길목에는 밝은 조명이 없는 암흑한 길목..

할머니 .. 몇차례 불렀더니.. 저희가 오후에 미리 간다고 전화드렸는데 손녀딸이 소망의샘터에서

간다고.. 손녀딸을 기다린 모양이었습니다.. 할머니 손녀딸이 아니라 저희가 전화드린거예요.. ㅋㅋ

할머니는 다리가 불편하셔서 거동하기가 쉽지않아 손수 식사하시는것도 버거울정도이십니다..

가져온 물품을 보여드리고 겨울에 맛나게 드세요.. 그랬더니 매번 올때마다 냉장고 열어서 요쿠르트

먹구가.. 오늘도 요쿠르트를 마시고 왔습니다..

열번째로 이전수 아저씨.. 아저씨 혼자계셨습니다.. 원래 4시쯤 방문한다고 했는데 6시가 넘어서 방문을

하다보니 많이 기다리셨던 모양입니다..

김치는 냉장고에 꼭 넣어서 드시고 고기는 양념이 되있는거니.. 약한불에 익혀서 맛나게 드세요..

늘 고마워요 미소는 화답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엘마네.. 엘마네는 이사간지 얼마 안된곳이지만 전의 집보다 햇볕도 잘들어오고 다 예쁜

집으로 이사갔습니다.. 공주들만 살고 있구요.. 여기가 타국이라 사는데 많은 고충이 이겠지만

나름대로 잘 이겨 나가는 것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항상 아이들만 있는상태로 다녀왔는데

오늘은 왠일인지.. 집에 있어 보고 왔습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파출부일을 한다지만 일이 서툴러

서인지.. 잘 불러주지 않는다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매번 갈때마다 늘 생활이 정해진대로 흘러가기 때문에 달라지는건 없지만..

그래도 늘 저희와 반갑게 볼수 있다는 그 자체가 우리 참이웃이나 소망의 샘터 봉사자들이나

하나의 끈이 아닌가 싶어요 서로 감싸 앉을수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은 참이웃을 돌고 늦은 귀가를 합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보람이 있어 다행입니다.. 후원자 선생님들께 무엇보다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렇게 나마 우리 참이웃을 돌볼수 있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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