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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기지만......이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지....

  • 작성자: 김명지
  • 작성일: 08-09-09 22:29
  • 조회: 2,050회

본문

늘.. 그렇듯... 추석 명절을 앞두고 참이웃들을 위해 준비한 한과와 선물들을 가지고
샘터 간사님과 조진희 봉사자님, 김미경 봉사자님과 함께
참이웃들을 방문하게 되었다.

먼저 인천 계산동의 식구들..

늘 건강하게 긍정적인 마음으로 폐지를 모으고 홀로 살아가시는 최공임 할머님의 미소와
오늘은 시다일을 나가셔서 뵐수 없었지만, 딸인 남희가 있어서 근황을 들을수 있었던
필리핀 주부 엘마네...

저번 방문했을 때보다 다치신 곳이 한결 나아지신 이용금 할머님을 만나뵈어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그리고 5가족이 사시는 신수영 아저씨댁...

지난 여름내내 너무나도 더워서 집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운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셨노라고 말씀하시는 아저씨와... 언제나 아저씨의 손과 발이 되어서 수발하시는 아내되시는 분을 만나뵐수 있었다.
어딘가 왠지... 표정이 어두워서 좀 걱정이 되었는데...

선물을 전달하고 김포로 향하는 차안에서 핸폰으로 들어오는 메세지~~ 가 많이 신경이 쓰인다.

" 하루종일 심난하고 우울하셨었는데... 너무나도 고마운 선물들에....... 감사하다고 하시는...."
감사의 문자를 보내오셨다.
언제나 샘터와 후원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표하시는 신수영 아저씨댁...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걱정이 되어 전화를 드렸는데...
아내되시는 분께서 얼마전부터 간이 안 좋아지셔서... 약을 먹고 있노라고..
간수치가 많이 안좋아지셔서... 10월경에 재검을 해야 하노라고...
뭔가 다른 걱정 거리가 있으신듯 한데... 말씀을 다 못하시는 듯 했고...

작은 도움이지만...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근황을 물을 수 밖에 없었다.
정말 큰 일이 아니었으면 하는데...ㅠ.ㅠ.

이어.. 김포로 향하는.. 차안에서...
몇몇 후원자님들의 따스한 전화를 받았는데...
얼마전 부도가 나는 바람에...
후원을 못하고 있노라시면... 안부를 묻고 전해오심에...
정말.. 진심을 다해 마음으로 기도를 하겠노라고..
마음 한켠 안타깝고... 걱정 스러웠지만.. 밝게 인사를 드릴수 밖에 없었다.

선생님들.. 모두 힘내시길....^^!!! 기도합니다.

언제나... 낙천적인 모습을 보여주시는.. 채정자 할머님은 여전히 밝은 모습이셨고...
이제는 우리들을 딸들이라고 불러주시며 늘 반가워 하시는 이종정 할머님..
90의 중반을 향하는 연세신데도 늘 깔끔한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주신다.
처음 만남에서는 서먹함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헤어지시며.. " 또와"라고 말씀해 주시고 준비해간 한과를 나누어 주시며..
짧은 대화시간에도 정을 보여주시는 할머님..
늘 건강하세요^^

다른 어느때보다는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샘터지만...
늘 함께하고 있는 참이웃 어르신들을 외면할수 없어... 준비해간 선물들이 약소하지만...
감사하게 받아주시고... 좋아해 주심에...
이 사람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두들.......... 편안한 한가위였음 하는 바램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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