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으로 보낸 꽃 한송이

유류상존

그윽한 봄 향기 가득
봄비가 내리는 날이면,
어디론가 향하는 내 발걸음
친구님이 문득 생각이 납니다.

지금은 무엇을 하고 계실까
삶에 힘겨워하고 있진 않을까

양손 주머니 속에 가두고
총총걸음 으로
목적지를 향해 거닐 때

꽃집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름다운 색색들의 꽃들이
우아함을 뽐내며 나의 발걸음
멈추게 합니다.




참 예쁜 꽃 한 송이 내 손 내밀어
안아 보았습니다.

음~이렇게 예쁜 걸
친구에게 보내주면 얼마나 좋을까!
꽃 속에 향기는 친구을 보는 듯
친구님의 냄새로 달여 듭니다.

나를 더욱 왜 타게 하는 것은
보내고 싶어도 번지수가 없잖아
어이구…,찌뿌드드한 미소를 지었지요.

곱게 포장해서
내 그리운 친구에게 보내달라고
꽃집 주인장에게~말했지만
주인장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습니다.
아마 내 마음이 말했나 봅니다.

마음으로 친구에게 보내고
꽃집을 뒤돌아 보며 나섭니다.

내 그리운 친구여!
받아 보셨나요?
마음으로 보낸 꽃 한 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