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 박예분 작성자: 정태호 작성일: 08-12-06 14:05 조회: 862회 관련링크 본문 솟대 / 박예분 나는 나무오리예요. 다른 친구들처럼 물 속을 헤엄치지도 못하고 꽥꽥 소리 내지도 못하지만 하늘 닿는 긴 장대 끝에 앉아 바람을 만나면 뱃사람들 이야기 들려주며 너무 세게 불지 말라 부탁하고 비를 만나면 농사짓는 사람들 이야기 들려주며 너무 많이 내리지 말라 부탁하고 별을 만나면 아이들 가슴에 반짝반짝 따뜻한 별 하나씩 품게 해 달라 꼭꼭 부탁해요. * 솟대: 마을 수호신의 상징으로 새의 모양을 만들어 꼭대기에 달아 동네 어귀에 세워 놓은 높은 장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이전글 다음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