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산
- 작성자: 정태호
- 작성일: 09-03-1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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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는 오래된 꿈이 살아가네 오래된 나무가 오랜시간 뿌리깊이 서있고 골짜기 흐르는 물길에 산가재 헤엄치고 바람은 산등성이를 넘나드네
이끼로 치장한 천년바위 이슬받아 눈물로 위장하니 영문 모르는 길손은 바위가 운다고 누암[淚岩]이라 새겨놓고 갑니다 자연을 거짓으로 위장할때 따르는 고통입니다
하늘은 순리에 역행하면 불행이라는 양식을 주셨습니다 어머니는 산이요 골짜기에는 생명수가 흘러서 매마른 대지에 젓줄이되고 세상을 씻어 줍니다 어찌 이것뿐일까요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시고 허기진 자에게는 빵과 물을 드리는 이치는 물보다 더 귀한것이 없다는 진실 입니다
산을 사랑한것은 물을 사랑함이요 물은 세상을 사랑하며 새 생명을 만들어 갑니다 먹을 만큼 마시고 념겨두는 지혜는 세상을 밝게 하고 마음을 맑게하여 생명나무로 살아 갑니다 내 발끝에 떨지는 빗방울도 너희가 마시는 샘물이 되리니 귀하지 않는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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