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 마 15 : 21 ~ 28
- 작성자: 남궁형
- 작성일: 06-02-01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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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여자가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7절)
[본문 말씀]
예수께서 거기서 나가사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들어가시니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질러 가로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히
귀신들렸나이다 하되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보내소서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 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신대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여 가로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오늘 우리는 수로보니게 지방에서 예수님을 만났던 한 여인과
그 여인의 믿음을 `큰 믿음' 이라 칭찬하신 본문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예수님께서 귀신들린 딸을 고쳐달라는 여인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셨고 또 냉대까지 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나중에는 `큰 믿음' 이라 칭찬하시면서 여인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이 여인의 믿음은 어떤 믿음이며 왜 하나님 앞에 큰 믿음이
되었을까요?
첫째는 자신이 연약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문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자신의 연약함을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왜 이 여인의 믿음이 위대한 믿음입니까?
자신의 딸을 고쳐달라고 나왔으나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자기 딸 뿐만 아니라 자기 역시 한없이 비참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여인은 `내 딸을 불쌍히 여겨달라' 고 말하기 전에
자신을 먼저 불쌍히 여겨달라고 부르짖었던 것입니다.
둘째는 자신의 신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녀들의 떡을 취해 개들에게 주는 것이 옳지
못하다" 고 하셨습니다.
이 말은 무슨 말입니까?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자녀이고 이방인은 개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그렇게 말합니다.
"옳습니다. 나는 개입니다. 그러나 자비한 주인은 그런
개일지라도 자녀들이 먹는 떡을 떼어 줍니다. 내게도 그런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위대한 믿음은 자신에 대한 절망을 넘어 하나님의 절대
자비와 은혜에 매달리는 데 있습니다.
셋는 수모와 거절을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은 처음에 예수님께 거절당했습니다.
그러나 그 거절을 넘어 자신의 진심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때까지 간구했습니다.
위대한 믿음은 처음부터 생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거절을 극복하며 끝까지 간구하는 것에 있습니다.
여인이 예수님으로부터 `믿음이 크다' 고 인정받은 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거절하는 것 같았지만 그 거절 너머에 있는
깊은 긍휼을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이런 큰 믿음이 있기를 바랍나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절망의 자리에서도 자비하신 하나님께 끝까지
매달려 인정을 받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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