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우심을 향한 소망 / 잠 30 : 7 ~ 9
- 작성자: 남궁형
- 작성일: 06-02-13 04:58
- 조회: 8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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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나로 가난하게도 부하게도 마옵소서"(8절)
[본문 말씀]
내가 두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나의 죽기 전에
주시옵소서
곧 허탄한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며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내게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름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 함이니이다.
오늘은 "부하지도 가난하지도 않게 해달라" 는 아굴의
두번째 소원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여러분 정직하고 싶다는 것은 고결한 이상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두 가지 결정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절대적 부와 절대적 가난에서 초월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절대적 부는 반드시 절대적 타락을 가져옵니다.
왜 솔로몬이 하나님을 배신했습니까?
솔로몬은 무제한의 축복을 받습니다.
원하는 대로 다 가질 수 있는 복입니다.
그러나 무제한의 이 축복은 결과적으로 솔로몬에게 큰
재앙을 가져옵니다.
복을 받는 지혜는 있었으나 복을 다스리지 못한 솔로몬은
오히려 복 때문에 망하게 됩니다.
기독교의 정신은 예수님을 따라 가난해지는 것입니다.
절대로 기독교의 영성은 부자가 되는데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절대 비참하리 만큼 가난하게 사는 것도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아굴은 인간은 어떤 상황, 어떤 처지, 모든 현실 속에서
절대적으로 정직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참된 영성은 결코 현실을 외면하지 않습니다.
참된 영성은 인간의 한계와 나약함을 인식하는
데서부터 출발합니다.
"하나님 진실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하나님 앞에
걸어야할 이 정직한 삶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나친 부도,
지나친 가난도 면하게 해주십시오.
저는 절대적 부와 절대적 가난 모두에서 절대적으로
정직할 수 있는 절대적 존재는 아닙니다."
정직하게 살게 해달라는 가장 간절한 소망을 품었으면서도
하나님이 도와 주셔야 하고 지켜주셔야만 그 정직함을
지키며 살 수 있음을 알았던 아굴. 그는 진정 이상과
자신의 한계를 직시하고 있었던 참된 지혜자였습니다.
솔로몬이 깨달았어야 할 인간의 한계를 아는 지혜를
가졌던 솔로몬 이상의 지혜자였습니다.
여러분 이상과 소망이 높다고 그렇게 살아지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그만큼 은혜를 주셔야만 그렇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 시험에서 다 이길 수 있도록 절대
신앙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오직 감당할 수 있는 시험
밖에는 주시지 않는 자비하신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 앞에서 꼭 이루어야 할 높은 소망이 계십니까?
그 소망만큼 하나님의 도움을 간구하며 사시는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항상 성령님의 능력으로 도와주셔서 하나님의
거룩한 수준에 따라 사는 자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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