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주께로 / 눅 17 : 15 - 19
- 작성자: 남궁형
- 작성일: 06-03-08 03:28
- 조회: 90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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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19절)
[본문 말씀]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본문은 주님께서 한센병자 10명을 고치신 사건을 배경으로
합니다.
본문이 다른 치유 사건과 조금 다른 것은 치유받은 후에
한센병자들의 행동이 나타나 있고 그에 대한 주님의 평가가
기록되 있기 때문입니다.
즉, 10명 중 1명을 제외한 9명은 주님께 먼저 와서 감사하지
않았고 이방인 한 사람만이 돌아와 주님께 감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이방인임에도 불구하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왔다고 합니다(15절).
본문을 깊이 묵상하다 보면 두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대해 잘 몰랐던 이방인이 자신을
고쳐주신 예수님께 영광을 돌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참 매력적입니다.
우리는 조그마한 기적과 기도 응답에도 말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지만 실은 마치 자신이 한 것처럼 생각할
때가 참많습니다.
이것이 괴로워서 경계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되뇌곤
합니다.
그런데 주님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굳이 자신의 입으로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방인조차도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평소 주님의 삶의 모습을 반증합니다.
교회가 성장하면 우리는 입술이 부르트도록 내가 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하셨음을 말해야 합니다.
그만큼 `나' 라는 사람이 드러나기 때문이 아닐까요?
조그마한 그 무엇 하나의 결과가 잘 나타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신의 입술이 아닌 사람들의 입술을 통해서
먼저 하나님께 영광 돌렸다는 사실입니다.
둘째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동시에 주님께 돌아와
감사할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나머지 9명도 하나님께 영광 돌렸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주님께 돌아오지 않았고 이방인은 돌아왔던
것이지요.
주님은 이 사람에 대해 `네 믿음이'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의 실상과 증거는 먼저 주께 돌아오지
않으면 불가능한 사건입니다.
간혹 우리의 삶이 주님의 십자가 보혈을 너무 값없이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고 돌아볼 때가 있습니다.
성공하고,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 자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주님께 먼저 와야 합니다.
오늘 성경 말씀의 이방인처럼 말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무엇이 잘되었을 때 내 입으로 말하기 이전에 주위
사람들이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말할 수 있는 종의 자세가
갖춰지도록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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