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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벗에게 띄우는 편지

  • 작성자: 정태호
  • 작성일: 09-11-03 22:22
  • 조회: 1,385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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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벗에게 띄우는 편지 / 雪花 박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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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비록 멀리 있지만,
마음으로 가까운 그리운 벗을 떠올리며
이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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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도 채 못 사는
오직 한 번뿐인 인생길에
서로 어깨를 기대고 의지하며
고단한 인생 여정을 동행할 벗이 있음은
작은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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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이기와 탐욕이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나만이 뒤지는 것 같은 초조와 불안으로
숨조차 크게 쉬지 못하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기계처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은
어쩌면 목적지 없는 인생의 항해와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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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동안 사람답게 살기를 원한다면
어찌 물질적인 빵 만으로만 살 수 있나요?
가끔 자신을 뒤돌아보고
삶의 이유와 의미를 되새기며
영혼의 양식을 먹고 살아야
참으로 사람답게 사는 삶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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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생이란 화첩에
매일의 그림을 새롭게 그려갑니다.
한번 잘 못 그린 인생의 그림은
지우고 다시 그릴 수 없기에
매일의 그림을 사랑과 정성으로
곱게 그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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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처럼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
영혼의 양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인연의 벗 하나 있어
그와 더불어 인생의 그림을
함께 그려갈 수 있다면
이 또한 세상을 살아가며 얻는
또 하나의 작은 행복이 아닐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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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삶의 길을 밝혀주는
마음의 등대처럼
서로 보탬이 되고 도움을 주며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으로 동행하는
소중한 벗에게 이 글을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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