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 있는 믿음 / 눅 9 : 37 ~ 43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를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눅9:40)

[본문 말씀]
이튼날 산에서 내려 오시니 큰 무리가
맞을 쌔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소리질러 가로되
선생님 청컨대 내 아들을 도라보아
주옵소서 이는 내 외아들이니이다
귀신이 저를 잡아 졸지에 부르짖게 하고
경련을 일으켜 거품을 흘리게 하며 심히
상하게 하고야 겨우 떠나가니이다
당신의 제자들에게 내어 쫓아 주기를
구하였으나 저희가 능히 못하더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를 참으리요 네 아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라 하시니

오늘 말씀은 변화산 사건과 이어져
있습니다.
그 산에서 천국의 맛을 본 후
내려오자마자 큰 무리가 예수님 베드로
야고보 요한 네 사람을 맞이합니다.
바로 천국의 맛을 보았다면 이제
그와는 판이하게 다른 세상의 현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곳에 직접적으로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네 사람이 산 위에 머무르는
동안 밑에서는 나머지 아홉 명의
제자들이 귀신들린 아이에게로부터
귀신을 쫓아내고자 힘썼으나 성공하지
못하였음을 아이의 아버지의 말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께서는 아이의
아버지가 토로하는 고통스런 상황을
들으신 후 귀신을 꾸짖어 쫓아내시고
아이를 고쳐주십니다.
이 기적 사건은 물론 귀신들까지도
예수님의 권위에 순종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더 중요한 강조점은
왜 남아 있던 다른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는가에 대한 이유에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이유에 관하여 분명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먼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너희를
참으리요"(41절)라는 말씀을 통하여
그 당시의 잘못된 분위기를 총체적으로
평가하십니다.
이와 동시에 구체적으로 그러한 세대에
속하여 그들과 구별하기 힘든 모습으로
전락한 제자들을 야단치고 계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말씀을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보자면 우리가 사는 세태의
영향력에 조심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불신과 회의로 가득한 세상의
정신들이 알게 모르게 우리의 생각과
신앙에 바이러스와 같이 들어와
우리를 영적으로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사도 바울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롬 12:2)
고 말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이에 더해 `제대로' 해보지도 않은 채
안된다고 말하지 말고 100% 신뢰하고
행하여 보지도 않은 채 믿어도
소용없다고 말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를 과대평가해도 문제가
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주신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종교다원주의가 판을 치며
포스터모더니즘이 팽배해가는 시대에
영향을 받기보다 오히려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의 능력을 통해 강해지는 우리가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항상 깨어 살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세상의 영향을 받기보다는
주님을 더욱더 신뢰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