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잃지 않는 사람 / 눅 9 : 28 ~ 36
- 작성자: 남궁형
- 작성일: 06-11-09 04:30
- 조회: 83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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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눅9:35)
[본문 말씀]
이 말씀을 하신 후 팔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시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 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씀할쌔
베드로와 및 함께 있는 자들이 곤하여
졸다가 아주 깨어 예수의 영광과 함께 선
두 사람을 보더니 두 사람이 떠날 때에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되 자기의 하는 말을 자기도
알지 못하더라
변화산 사건을 기록하고 있는 오늘
본문은 고난과 희생을 요구하는 제자도에
대한 가르침에 연달아 나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제자들에게 고난과 희생
이후 주어질 천국의 맛을 보여준
것이라고 간략하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고난의 죽음 이후 영광의
자리로 오르신 것 같이 제자들에게
주어질 미래의 영광의 나라에 황홀함(?)을
맛보도록 허락하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변화산 사건을 목격한 세 제자들에게는
영광이 가득함을 상징하는 흰 광채를 띠신
예수님의 모습, 유대인의 존경의 대상인
모세와 엘리야의 출현 등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지상 최고의 쇼' 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 제자들은 하나님께서 그러한
영광의 사건을 경험하게 하신 참뜻을
잘못 이해하여 `초막 셋을 짓자' 는, 다시
말해 그곳에 안주하고 싶은 바람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그것은 미래에 다가올 영광의
모습의 맛보기에 불과하며, 예수님의
구원 사역은 아직도 시작 중의 시작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셔야 하며,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를 좇는 자들은 저의 말을
들으며 시작하신 구원 사역에 동참하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했음에도 말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때로는 은혜로운
또는 감동적인 순간 등을 경험할 때
정도와 모습은 다를 수 있으나 그 순간에
또는 장소에 안주해 버리고자 하는 유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그러한 순간들을 향한
올바른 태도를 갖는 것의 중요성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의 순간들을 맛볼 수
있도록 허락하실 때 그러한 것들을 통해
더욱 더한 은혜와 영광을 영원히 느낄 수
있는 `다음의 삶' 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 땅에 머무르는
동안 우리를 구원하여 주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천국이 있기에 이 땅의 삶이 의미가 있으며
이 땅의 의미는 천국에 관한 소망이 있을
때 더욱 빛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간혹 경험하는 천국
`맛보기' 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정과 교회에 더하여 다른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때를 좇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더욱 올바른 삶으로
인도하시는 계기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축복과
은혜가 있어 감사합니다.
그러한 것들로 인하여 하나님께 더욱 더
감사하며 영원한 천국을 사모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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