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묘비에는 무엇이 쓰여질까 / 갈 2 : 20
- 작성자: 남궁형
- 작성일: 07-02-23 04:25
- 조회: 91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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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릿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본문 말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릿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아름다운 묘비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묘비에 새겨진 글씨는 `Hereafter'(이후로)
였습니다.
많은 의미를 내포한 묘비명이었습니다.
참 아름다운 생애, 귀한 삶이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고 큰 도전을 주는
묘비명이었습니다.
우리의 묘비에는 무엇이라고 쓰여질 수
있겠습니까?
여러 인생이 있습니다.
존귀와 영광으로 관을 쓰는 인생이 있고 수치와
후회와 번민으로 재를 뒤집어쓰는 인생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인생은 `존귀와 영광' 으로 관을
쓰는 인생이었습니다.
이 같은 인생이 되기 위해 사도 바울에게
배워야 할 것 중의 하나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날마다 살기 위해 날마다 죽는' 모습입니다.
옛날부터 고양이가 관을 뛰넘으면 시신이
벌떡 일어난다는 무서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고양이가 지나가지 않아도
시신들이 일어납니다.
자존심을 건드리면, 심기가 불편해지면 시신이
벌떡벌떡 일어납니다.
이 세상 허영과 육신의 정욕 때문에 시신이
벌떡 일어납니다.
이미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음에도 여러 가지 일로 시신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바울은 날마다 죽은 자였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산 자' 였고 `영원히 산 자'
가 됐습니다.
오늘 말씀에 바울의 삶의 비밀이 있습니다.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며, 내가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말하는 것이며, 내가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호흡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아름다운 바울의 삶의 이유였고
비밀이었습니다.
진정한 구원은 날마다 나를 죽이는 것입니다.
큰 기도란 나를 날마다 십자가에 못 박는
기도입니다.
진정한 성령 충만은 내가 온전히 죽어가고 내
안에 계신 예수께서 온전히 사시는 것입니다.
게으름 사나움 조급함 분노는 날마다 십자가에
못박고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온유 겸손
오래 참음이 살아나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날마다 내가 죽으면 내가
살고 모두가 삽니다.
`이후로' 의 삶의 비밀. 그것은 오늘도, 내일도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주님과 함께 날마다 죽고 주님으로
순간순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07 소아시아 성지순례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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