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과 자유인 / 고전 7 : 17 - 24
- 작성자: 남궁형
- 작성일: 07-06-15 04:09
- 조회: 9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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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한 형제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약1:10)
[본문말씀]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무할례자가 되지 말며 무할례자로 부르심을
받은 자가 있느냐 할례를 받지 말라 할례
받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요 할례 받지
아니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따름이니라 각
사람이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자유할 수
있거든 차라리 사용하라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자요 또
이와 같이 자유자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편지할 때 고린도 교회
안에는 자유자와 노예가 함께 있었습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그리스도인은 종과 자유인의
구별이 없다는 원칙의 전제 아래(고전12:13)
자유인은 겸손해야하고 좋은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본문에서 종과 자유인이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와 자매가 되고 한 예배를 드리면서도
신분상의 차별이라는 담장을 헐지 못했던 아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노예제도에 대하여 직접적인
도전을 피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현실주의적 입장에서 다음과
같이 교훈합니다. “주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자요, 또 이와
같이 자유자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22절).
종의 신분으로 예수를 믿은 자는 종이라도
자유인임을 자각하고 자유인의 신분으로 신앙인이
되었으면 비록 자유인이라도 그리스도의 종임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바울이 제도적 혁명을 주장하지
않았다고 해서 마땅치 않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판단은 어제나 오늘이나 정당합니다.
어떤 체제나 제도하에서도 불평등이 존재함을
우리는 인정할 것입니다.
오늘날 제도적 노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대신 가난한 자와 부자, 사원과 경영자
등 자본주의 구조내의 인간대우를 못 받는
사실상의 노예 상태가 있습니다.
평등을 표방한 사회주의 체제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가난과 노예상태에 떨어져서 스스로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타락한 인간은 언제나 다름 사람의 자유를
짓밟고 자신과 자기 집단의 자유만 늘리려고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어떤 제도도 소용이
없습니다.
부한자도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종으로 가난한 자를 위해 일하면
그는 자유인이지만 교만하여 자기만
위해 살면 그는 돈의 종이요 마귀의 종인
것입니다.
가난한 자도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자녀임을 알고 긍지를 가지고 자율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자유인이지만 열등감과
증오심에 사로잡혀 저주하고 파괴적 인생을
살면 그도 역시 물질의 종이요 사단의
조종을 받는 자일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종으로 불러주시니
감사합니다.
언제나 주님의 종 됨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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