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만의 판단 기준 / 빌 4 : 2
- 작성자: 남궁형
- 작성일: 07-09-19 03:48
- 조회: 8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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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주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빌4:2)
[본문 말씀]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탈무드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훌륭한 랍비에게 지혜를
가르쳐달라고 했습니다.
랍비는 먼저 그를 시험해보았습니다.
어느 두 사람이 굴뚝을 청소했는데
한 사람은 얼굴이 시커멓게 되었고
다른 한 사람은 깨끗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둘 중 누가 먼저 얼굴을
씻으러 가겠느냐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는 당연히 더러운 사람이
씻으러 갈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그러니까 당신을
지도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얼굴이 더러운 사람은 상대방이
깨끗하니까 자기도 깨끗한 줄 알고
씻지 않지만 깨끗한 사람은
상대방이 더러우니까 자기도
더러운 줄 알고 씻으러 간다는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에는 다투는
두 여성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유오디아,
다른 사람은 순두게였습니다.
그런데 이 둘의 이름은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는(빌4:3) 이미 구원을
받은 성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불화가 교회 안에서
상당히 좋지 못한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 둘에게 “주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고 권면합니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을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판단 잣대를
가지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을 판단할 때 그 안에
들어 있는 본질을 보며
또 어떤 일을 한 동기를 살피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다른 사람의 허물을
하나님의 기준을 가지고 본다면
아무도 그 기준에 합격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불화는 오히려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더 화해시키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방에게 절대적인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하며 우리 모두는 아직
만들어지고 있는 과정에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 완성품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수할 수도 있고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만일 내가 아무리
옳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허물에 철저하다면 하나님께서도
나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교만한 마음이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희가 다른 사람의 허물에
관대하게 하시고,
나 자신을 항상 돌아보면서
타인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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