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의 자화상 / 고후 4 : 7 - 11
- 작성자: 남궁형
- 작성일: 07-10-02 02:58
- 조회: 91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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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고후4:7)
[본문말씀]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함이라
우리 산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기움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니라
자화상이라는 말은 한마디로 자신의
신분과 역사를 글로나 혹은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을 말합니다.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화상은 자신의 선조부터
시작해서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의
역사성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아예 자신의
자화상을 말하기를 꺼려 합니다.
사람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숨김없이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것을 감추느라고
안간힘을 다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바울
사도는 인간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답하기를 인간의 질그릇이다라고
말합니다.
보잘것없는 질그릇에 인생을
비유한 겁니다.
바울 사도가 갑자기 이렇게 인간을
질그릇이라고 한 배경이 무엇일까요?
본문에 나타난 고린도교회 교인들을
보면 매우 실력 있고 똑똑했고
은사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고전1:5-6).
그래서인지 교회가 사람중심의 교회로
흘러가고 예수님을 중심으로 하는
교회의 모습을 상실해가고 사람이
판을 치는 교회로 치달았습니다.
이때에 바울 사도는 그들에게
"인간은 질그릇이다"고 말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인간을 자랑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어떤 존재입니까?
본질상 진노의 자녀(엡2:1)이고
죄를 범하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맛 볼 수 없는 자(롬3:20)였습니다.
한마디로 타락된 자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이것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한다면 오히려
겸손했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질그릇 같은 존재일지라도
그 사람의 속(인격)에 세상의
모든 보물 중에 가장 귀하고 빛이
나며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보배가 있기에 인간은 못난 자화상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진노의 대상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멋있고 매력있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 보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 속에 오셔서 우리의
주인이 되시고 왕이 되시고 구원주가
되셨습니다.
본래 우리의 자화상은 바라볼
가치조차 없는 쓰레기 같은 자였습니다.
성경은 그것을 죄의 종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님으로 인하여
비록 질그릇 같은 약함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내 속에 계신 그분 때문에
감격이 있고 열정이 있고 삶을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선물이요
축복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나 자신의 약점이나 약한 것 때문에
원망할 때가 많았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는 주님 앞에
거리낌 없이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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