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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주는 미덕 / 빌 4 : 10

  • 작성자: 남궁형
  • 작성일: 07-09-30 04:09
  • 조회: 883회

본문

기다려주는 미덕 / 빌 4 : 10

“내가 주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빌4:10)

[본문말씀]
내가 주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한번은 교회의 어떤 여자 청년이
대학에 다니면서 심한 사상적인
혼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 청년은 어떤 때에는 믿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려서 술을 마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그녀에 대해
좋지 않은 소문이 돌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개인적으로 그녀를 만날
기회가 있어 조용하게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해도 나는 너를
믿는다.”는 한 마디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그 청년에게는
굉장한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후에 스스로 사상적인 혼돈을
정리하더니 열심히 교회를
섬기는 청년이 되었습니다.
한번도 시행착오를 하지 않고
바른 길로만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잘 가다가도 휘청거리기도 하고
어떤 때에는 심하게 방황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누군가가
믿어주고 기도하면서 조용히
기다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믿음이 근이 되어
바른 신앙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은 전에 바울의
선교비를 지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선교비가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바울은 그들이
마음은 있었지만 형편이 좋지
못해서 그럴 것이라고 이해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빌립보 교인들의
마음에 우선순위가 변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열심히 바울을 도우려고
생각을 했는데 살다가 보니까
더 급한 일들이 많이 있어서
바울을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요즘 식으로 표현하면 독신으로
있을 때에는 수입의 일정한
액수를 선교사를 돕거나 가난한
다른 사람을 돕는데 쓰려고
작정했었는데 막상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집을 옮기고
자동차를 구입하다 보니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분은 작은 공장을 시작하면서
공장 이익금의 일정한 비율로
선교비를 지출하기로 하나님께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처음에는 어느 정도
잘 되었는데 공장이 커지기
시작하고 자금이 부족하기
시작하니까 약속을 지키기기
점점 어려워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분은
하나님께 약속한 것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빌립보 교인들에게 그런 사정이
있었던 것이 분명합니다.
처음에는 굳게 작정을 했는데
마음의 우선순위가 바뀐 것입니다.
그래도 바울은 이들을 조금도
원망하지 않고 사랑으로 감싸주면서
특히 이렇게 다시 바울을 생각하여
선교비를 보낸 것에 대하여
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가 과거에 가졌던 생각 중에서
실천하지 못하여 주님께서 회복되기
원하는 것이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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