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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샘

♣ **눈물의 천사** ♣

  • 작성자: 정태호
  • 작성일: 07-10-17 18:39
  • 조회: 924회

본문








♣ **눈물의 천사** ♣

마귀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서 효과적으로
기쁨을 빼앗을 수 있을까?

그것이 주제였다. 여러가지 의견이 오고갔다.
마귀들 편에서 보니 좋은 의견이지,
실은 끔찍한 얘기들이었다.

마침내 늙은 마귀가 제안한
한 가지 의견이 채택되었다.
채택된 의견은 의외였다.
사람들에게 거짓 웃음을 뿌리자는 거였다.

이것은 곧바로 실행에 옮겨졌고,
마귀들은 신나게 사람들 마음속에다
거짓 웃음을 뿌리고 다녔다.
세상엔 금세 웃음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을 보아도, 누굴 만나도 웃기만 했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었다.
웃음이 넘치면 넘칠수록 웃음은 사라졌다.

사람들은 그것을 몰랐고,
마귀들의 계략은 성공하는 듯했다.
천사들의 비상회의가 열렸다.

사람들이 잃어버린 기쁨을 어떻게 하면
되찾을 수 있을까 의논했다.

여러가지 의견이 오가다가
어린 천사의 의견이 채택되었는데,
의외의 의견이었다. 눈물을 뿌리자고 했다.
천사들이 모두 나서서 눈물을 뿌리고 다녔다.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거짓을 보아도 눈물을 흘렸고,
다른 이의 아픔을 보고도 눈물을 흘렸다.

말라버렸던 눈물이 사람들 마음속에
다시 고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었다.
눈물이 넘치면 넘칠수록 기쁨이 피어났다.

이슬 머금고 피어난 새벽 들꽃처럼
맑고 밝은 웃음이 사람들 사이에서 피어났다.


lovefirst.jpg

내안에는 내가 너무 많아
하느님께서 들어오실 자리가 없다..

내안에는 내가 너무 많아
이웃을 아프게 할 때가 있다..

내안에는 내가 너무 많아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다..


내안에는 내가 너무 많아
내 자신을 아프게 할 때가 많다..

하느님은
그런 나를 슬프게 바라보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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