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 작성자: 정태호
- 작성일: 08-01-09 23:06
- 조회: 1,0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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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01. 내 영혼이 나에게 충고했네 다른 이들이 싫어하는 모든 걸 사랑 하라고 또한 다른 이들이 헐뜯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라고.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랑받는 사람까지도 고귀하게 만든다는 걸 내 영혼은 보여 주었네.
그러나 이제 사랑은 시작도 끝도 없는 후광(後光) 지금까지 있어 온 모든 것을 감싸고 앞으로 있을 모든 것을 에워싼 채 영원히 빛날 후광과도 같다네.
을 보라고 또한 추해 보이는 모든 것이 사랑스럽게 보일 때까지 잘 살펴보라고.
흔들리는 횃불과 같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연기는 사라져 없어지고 불타고 있는 모습만을 볼 뿐이라네.
나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못했네. 그러나 이제 침묵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웠으니, 시간과 우주 를 찬송하며 영원의 비밀을 드러내는 침묵의 합창을 듣는다네. 04. 내 영혼이 나에게 말했네. 잔에 따를 수도 없고, 손에 들 수도 입술로 느낄 수도 없는 포도주로 나의 갈증을 풀라고.
잿불 속의 희미한 불씨였네. 허나 이제 나의 강한 동경(憧憬)은 하나 의 잔이 되었고 사랑이 나의 포도주로 그리고 외로움은 나의 즐거움 으로 변하였다네.
우리가 매달려 온 것은 우리가 갈망하는 것들이었음을 내 영혼은 보여 주었네.
했으나, 이제 내 손가락들이 안개처럼 되어 붙잡았던 모든 것들을 떨어뜨려 보이지 않는 나의 갈망들을 뒤 섞어 버리려 하네. 06. 내 영혼이 나를 초대했네. 뿌리도 줄기도 꽃도 없는 보이지 않는 나무에서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와 향기로운 그릇에서 그걸 찾았었네. 그러나 이제 타 버리지 않는 향기만을 느낄 수 있네. 지구의 모든 정원과 우주의 모든 바람보다도 더욱 향기로운 공기를 숨쉬고 있네.
따르겠다." 대답하라고.
만 다녔었네. 하지만 이제 나는 그 깨달음을 한 마리 말로 삼아 미지 의 것을 찾아 나서게 되었고, 또한 길은 그 험한 정상에 오를 수 있 도록 놓인 사닥다리가 되었다네.
또 내일이 있을 것이다." 말하면서 그 때까지 나는 과거란 단지 잃어버린 채 잊혀질 시대라고 생각했었 고, 미래란 내가 얻을 수 없는 시대라고 여겨 왔었네.
속에 있는 모든 것과 더불어 언젠가는 얻어지는 것이며 마침내는 실현되리라는 것을.
단어들에 의해 나의 자리가 한정될 수 없다는 것을.
멀게만 느껴졌지만, 이제야 비로소 내가 서 있는 언덕이 실로 모든 언덕이기도 하다는 것과 내려가는 이 골짜기도 모든 골짜기를 포함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
그들이 깨어 있을 때 베개를 찾아 나서라고.
그러했었네. 그러나 이제, 낮에는 내 꿈 속을 날아다니고 사람들이 자는 밤에는 그들이 자유로움을 보며 그들의 자유를 함께 누리게 되었네.
비난받았다고 괴로워하지도 말라고. 예전에는 내 자신이 하는 일의 가치를 의심했었지만, 이제 이것을 배웠다네. 나무는 칭찬이나 두려움, 부끄러움이 없이도 봄이면 꽃 피고 여름에 열매 맺고 가을에는 잎을 떨구고 겨울에는 홀로 앙상해 진다는 것을.
도 않고 거인보다 작지도 않다는 것을.
겨야 할 약한 사람들과 복종하거나 아니면 저항해야 할 힘센 사람들.
알게 되었네. 나를 이루는 요소가 그들의 요소이기도 하며 나의 내적 자아가 그들의 자아이기도 하다는 것을. 나의 갈등은 그들의 갈등이 기도 하며 그들의 순례길이 나 자신의 것이기도 하네. 그들이 관습에 서 벗어났다면 나 역시 벗어난 삶이요 선한 일을 한다면 나도 그 선 행에 동참한 것이네. 그들이 일어서면 나도 함께 일어서고 뒤로 물러 나 있으면 나 역시 그들과 함께 하리라.
아니며, 나의 노래가 내 안에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걸.
14. 내 영혼이 나와 내 형제를 깨우쳐 주었네. 때로는 당신의 영혼이 당신을 깨우쳐 줄 것이네. 당신이 나와 같듯이 우리들 사이에 다른 것은 없네.
안에 있는 것을 스스로 지켜보며 경계하는 것이 나의 수많은 말보다 더 좋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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