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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원 참사...애도와 위로를 보냅니다

  • 작성자: 최옥숙
  • 작성일: 22-10-31 09:52
  • 조회: 503회

본문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참담하고 아픈 사고 소식을 접했습니다. 
10월 29일 밤,핼러원 축제에 10만 명의 인파가 몰렸던 용산구 이태원.
밤 10시 30분경 이태원의 한 비좁은 경사로에서
사고로 숨진 이들에 소식에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256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154명, 부상자는 132명입니다.
안타까운 참사로 인해
아름다운 꽃들이 일렁이는 바람에 허무히 떨어지듯
꽃다운 나이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하루아침에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누군가에게 소중한 딸이자 아들이며 미래였던 청년들.
황망히 떠나버린 이들과
누구보다 깊은 상실 속에 있을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냅니다.
더 이상 사망자가 늘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도 조속히 회복하여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기원합니다.

정용기님의 댓글

정용기

오락가락 하는 날

                      정용기

오늘은 장사하는 날
일기예보는 밤늦게 비가 온다고 해
고민 끝에 낯에는 안 오길 바라며
호박엿 땅콩을 차곡차곡
가방에 희망까지 함께 담는다

구름 속에서
해는 안 나오겠지 했는데
강한 빛에 호박엿과 나의 에간장이
녹아 내리다가
갑자기 나의 눈에 먹구름이 밀려온다

밤에 온다는 그가 약속도 지키지 않고
나의 마음을
요동치게 하지만
잠깐 내리다가 멈추겠지 생각하고

마음속에 준비해놓은
비닐을 꺼내 덮어 놓았지만
멈추지 않고
더 세차게 두드리는 
빗줄기들을 끊어 내지 못하고
주섬주섬 주워 담아 돌아오는 길에
온몸에는 하늘 몰이
나의 눈물이 되었지만

다른 맑은 날을 기대하며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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