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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힘들때 생각나는 그분...

  • 작성자: 김명지
  • 작성일: 06-09-13 03:15
  • 조회: 1,204회

본문

소망의샘터 사랑의 전화 봉사자로서
비록 전화상이지만,
많은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짧은 통화이지만,
그 속에서 백인 백색이라고 참으로 여러느낌의
많은분들을 만나고 세상을 읽게됩니다.
그런 중에 만나게된 분이 있으세요. 최**님이라고....^^
그분 생각하면.. 마음 한켠 짠하기도하고,...
암턴, 오늘은 그 분 생각이 많이 나네요.

샘터에 후원해 주십사 전화를 드렸었지만,
사실, 처음 그 분과 전화로 대화를 할 당시의 그 분 상황은 많이 안좋은 여건이셨어요.
잘 나가던 사업이었는데, 부도로 쓰러지시고...
지금은 초등생 두딸들을 키우시며 혼자시라고 하시더군요.
사업이 무너지면서 아내되시는 분과도 헤어지신.. ㅠ.ㅠ.

요즘 그런 상황의 분들 .. 전화를 드리다보면 많으신데요.

그분이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첫 전화에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너무 저를 편하게 해 주시는 분이셨어요.
그러면서 당신 이야기를 꺼내시더군요.

후원해 달라는 전화를 이전에도 한번 받은적이 있었는데...
그때 한번 도와주고 세상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ㅠ.ㅠ.
자료를 받고 도움을 주었는데..
한번도 그 쪽에서 전화가 없더래요.
그래서 어느날 궁금해서 전화를 걸었더니.. 결번이라는...
그 때 세상에 많이 실망했고, 상처가 되었노라고...ㅠ.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시면서 ... 저랑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요.
샘터 자료를 받으시고는...
지금의 상황이 좋진 않지만, 도움을 주겠노라 하시면서...
한 달뒤에 마음으로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을 받았네요.

도움을 받고자 전화를 드렸었지만, 그 분에게 소식지를 보내드리고
빠른 도움을 기대하지 않았고... 정말 나중에라도 여유가 되실때
기억해 달라는 그런 의미가 더 많았었지요.

그 이후 여건 되실때마다 도움을 주시고 있으신데요.
마음에 비하면 너무나도 약소한 금액이라고 하시면서
부끄럽다며... ㅠ.ㅠ.
저의 마음을 더 안타깝게 하시던 분이시지요.

그 분께서는 독실한 크리스챤이신데...
지금 하나님께 많이 의지하시면서 마음을 다 맡기고
현실의 벽과 싸우고 있으시답니다.

그 이전에 사업을 하실때 목표가... 아니, 인생의 목표가...
사회사업을 하기위한 발판을 마련하기위한 것이였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오로지 그 목표 하나로 살아왔노라고...
그 목표가 실현될 즈음에 다 무너져 버린 거라고....

지금 많이 힘드실건데.... ㅠ.ㅠ.
침착하게 처음 듣는 목소리의 낯선 저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주셔서 놀라웠고,
사회사업이 인생의 목표라고 하시는 그 분께...
저는 할말을 잃었네요.. ㅠ.ㅠ.

그 이후 가끔...그 분 안부가 궁금하고 세상의 일로 제 마음이 힘들때
그 분에게 전화를 하게 되네요.^^
전 그 분의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제가 그 분으로 인해서 위로받고 있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샘터로인한 그 분과의 만남.. 너무도 소중하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 목회자의 길을 걸으셨다면
어울렸을 것 같은 인품이 느껴지는 그런 분이세요.
샘터 봉사자로서 가끔 세상의 삐딱한 시선들에서 상처받고 힘들때도 있지만,
그 분같은 분들이 있으시기에... 그 상처를 치유하는 날이 많기에...^^ 나름 즐겁답니다.

그 분은 인터넷을 할 여건이 아니셔서 이 글을 읽지는 못하시겠지만
그냥 마음속으로 그 분께 늘 고맙고 ... 마음속에 맴돌았던 말들을 하고파서...^^
그리고 다시한번 힘내시라고 ......
그 분 생각이 나는 ... 그런 날에...
잠 안오는 시간에 잠시 들어와 보았네요.

샘터 게시판에 오셔서 기웃하시는 분들 또는 후원자님들^^
위에서 언급한 그 분처럼 따스한 분들이 대부분 일거라고 생각해요.

전화로 만나지는 따스한 목소리의 님들 때문에
위로받고 하는 친구도 있음을 말씀 드리고프네요^^

꼬랑쥐~^^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지금보다 더 많이 행복해 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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