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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숙님께

  • 작성자: 최경화
  • 작성일: 07-12-01 11:15
  • 조회: 9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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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달력을 받았습니다.
올해로 두번째네요.
후원금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부끄러운 금액인데 이렇게 해마다 신경을 써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샘터 소식지를 보고 눈물이 났습니다.
늘 나만 사는게 힘들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저보다 더 힘겹게 또 보람있게 사시는분들이 많다는 생각때문이였습니다.
류정숙님께서 전화를 주실때 저는 그렇게 전화로 후원자들관리하시는 분이구나..그런 봉사를 하시는분이구나..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소식에서보니 직접 봉사도 다니시고 또 후원자관리도하시는걸 알고는 참 미안하고 고맙고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저도 봉사활동을 해보고자 할머님들 목욕시켜드리기에 나섰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이였는데도 참 많이 힘들더군요. 봉사는 맘만으로는 못하는거라 더니 맞았습니다.
더 견디디 힘들었던건 몇달간 목욕을 시켜드리던 할머님께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엔 마음이 저렸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불쌍하기도하고 봉사를 하고자하는 의욕이 없어졌습니다.
그이후 몸도 마음도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져서 지금은 봉사활동을 그만둔 상태입니다.
저는 그렇게 1년도 못하고 그만둔 봉사를 류정숙님은 저와 인연이 된지 벌써 2년이 되었으니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다시 맘 추스러서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겠습니다.
소망의 샘터는 너무 멀어서 참여하기가 힘들구요 이곳 가까운곳에서라도 조금씩 실천해 보겠습니다.
류정숙님 참 대단하시구요.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시시때때로 주시는 문자와 전화에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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