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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우한 이웃을 도와야 하는 이유(횡수+펌글)

  • 작성자: 김명지
  • 작성일: 07-01-20 00:10
  • 조회: 1,677회

본문

벌써 2007년 1월이 중반을 훨씬 지나가 버렸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계획한 것도 많았던 것 같고, 하고픈 것도 많았던 것 같은데..
계획만 있을 뿐... 그 계획들을 이루기위한 과정중에 아무것도 실행으로 옮겨보질 못한 것 같네요.
그동안은 마음이 여유롭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이 시점에서 마음이 초조해 지는 기분입니다.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았다라는 사실에... 말이죠.
그래도 제 자신을 위로해 봅니다.
지나간 시간보다는 앞으로의 시간들이 더 많이 남아있기에
지금을 열심히 살아보겠노라고...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내다보면 계획하는바에 가까워지는 모습일거라고....

2007년 계획중에서 늘 염두해 두고 있었던 건 샘터에서의 봉사활동과 계양구 자원봉사대의 일원으로서
활동을 해 보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부지런하지 못해서 생각만 있을 뿐 방문도 못하고 있네요.
반성하게되는 요즘입니다.

그러면서도 드는 생각은...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잘 하지 못하면서
무슨 봉사활동을 한다는 건가...
요즘 자주 제 자신에게 묻게되는 질문입니다.
이 곳에 드나드시는 분들은 곁에 가까이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 직장동료들에게
얼마큼 잘하고 있으신지요?

잠시 횡수를 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래의 글은 제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마이클럽 "나의 인생 이야기방" 에 올라온
글레이즈님의 글 입니다.
이 곳을 방문하시고 샘터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함께 읽으셨음 하는 생각에 올려봅니다.

그리고 소망의 샘터에 진정 마음으로 소중한 사랑의 후원금을 보내주시는 많은 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말로는 다 감사함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정말루...~^^)

모두들 더 많이 행복해지세요!~!!!


~~~~~~~~~~~~~~~~~~~~~~~~~~~~~~~~~~~~~~~~~~~~~~~~~~~~~~~~~~
우리가 불우한 이웃을 도와야 하는 이유...written by글레이즈

(원글보기)
http://miboard.miclub.com/Board.mi?cmd=view_article&boardId=4001&articleId=34910423

감기몸살로 5일을 앓았습니다.
얼마나 아팠는지 태어나서 그렇게 아픈 건 처음이었습니다.
아기를 가지고 나서 7개월간 입덧을 했습니다.
아기 때문에 감기약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계속 아픈 수 밖에요.
참다 못해서 처방을 받았지만 약은 넘어가지가 않더라구요.
내가 아프자 나보다 더 아픈 사람처럼 친정어머니가 뛰어오셨습니다.
난 친정어머니 아플 때 입덧한다고 죽도 한사발 못 끓여줘봤는데
친정어머니는 좋다는 민간요법은 다 해보고 그것도 모자라
어디서 꿩요리가 좋다고 해서 네이게이션에는 뜨지도 않는 동네까지 아부지랑 가서
꿩고기를 사와서 끓여주셨습니다.
5일밤을 괴로워하면서 잠도 못자다가 통증이 좀 가라앉아 침대에 누워서 생각하니
나는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봉사활동이라는 건 매우 힘든겁니다.
신랑이 도와준다고는 하지만 신랑과 집에 살림도 살아야 하고
시부모님은 전부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에 계십니다.
회사도 다녀야 하고 뱃속에서는 애가 자라고 있습니다.
좋은 맘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지만 더없이 바쁜 저에게는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가끔 내가 도와주도 전혀 변함없고 오히려 도와주면 도와줄수록 빚쟁이에게 돈 내놓으라
독촉하는 것처럼 당당히 독촉하는 그들이 미워지기도하고
저로서는 해결 할 수 없는 어려운 일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온갖 귀찮은 일을 저한테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보람만으로는 봉사활동을 활 수 없습니다.
의무감도 있어야 합니다.

침대에 누워 있다보니, 시작한지 8개월이 다 되어 가는 봉사활동이 부담이 되어서
그만둘까 고민하던 내가 떠올라 이런 저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는 뭐가 잘나서, 좋은 부모님 만나고 좋은 신랑 만나서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 걸까
세상에는 정말 돈이 없어서 괴롭고 힘든 사람도 많은데
나는 왜 이렇게 복이 많은걸까.
내가 특별히 그렇게 열심히 산 것도 아닌데...

어렸을 때 나는 항상 내가 너무 불행하다고 생각되어 자살을 자주 꿈꾸던 아이였습니다.
나는 부유하지도, 아름답지도, 건강하지도 않았습니다.
난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면서 나에게는 행운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살았지요.
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은 내가 10년넘게 직장생활 하면서 열심히 살았다는 것 밖엔
아무것도 없지만... 마음만큼은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

봉사활동 시작한지 벌써 5년째...
양로원 화장실을 4년을 청소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자청해서 아이 하나를 맡아서 후원하고 있습니다.
심하게 앓고 나니, 문득 내가 왜 자원봉사를 해야 되는지 알 거 같아요.
그 애랑 나랑 차이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둘 다 선택하지 않았지만
그 애는 엄마가 일찍 가출 해버렸고
나는 날 지켜주는 엄마를 만났다는 것 밖에, 선택이 아니라 그냥 나에게 "주어진"것이지요
나에게 "주어진 것"을 내가 "얻어낸 것"이라는 교만한 마음으로 채워서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귀찮고 힘들지만
지금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가진 것이
자신의 특별한 지위 때문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도 세상에는 많은 불행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단발성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좀 더 넓은 마음으로 꾸준하게 후원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연예인들이나 졸부들이 연말에 사진 찍자고 한두번 후원하는 것을 보고 욕하는 걸 보면,
전 욕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봉사활동을 하는지 한번쯤 묻고 싶습니다.
자신은 천원짜리 하나 기부하지 않으면서 그 사람들을 욕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그사람들은 한번이라도 했습니다.
그러나 님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임현숙님의 댓글

임현숙

안녕? 오늘따라 날씨가 마음을 가라앉게 하네.. 다들 잘 지내지? 특히 매번 안부 전화하면서 내가 전화먼저 못하는 마음의 배력가 작은것 같아 항상 미안 그래도 소망의 샘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견문과 마음이 넓어 졌을거야 넌 잘하구 있거든 항상 초심 잃지 말구 늘 어려운 사람과 함께하는 생활을 곁에 두고 지내기 바란다  항상 잘지내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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