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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 작성자: 태진천
  • 작성일: 07-12-17 16:51
  • 조회: 1,197회

본문

여기는 대구입니다.
회사 생활한다고 다 바쁜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잊고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을? 제양심을 말입니다.

'소망의 샘터' 봉사자님의 전화를 받고 재작년, 작년,
그리고 올해도 한 번 - 4월13일- 작으나마 조금 보내드렸습니다.
- 어렵지 않으시면 기부금영수증 부탁드립니다.
회사에서는 지역 사회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한달에 한 번 씩 봉사다니고,
후원금도 조금씩 보내고....

저는 기독교인은 아닙니다만 (절에 가면 시주하고 절하는 정도입니다)
처음 봉사자님의 전화로 사정 말씀듣고 작은 인연을 가졌습니다..

올 봄이었습니다. 제게 전화가 왓습니다.
"사랑□□□, 봉사자 OOO입니다. XXX선생님이시죠?"
"네 그렇습니다만 저를 어떻게 아시는지요?"
"소망의 샘터에서 봉사하던 OOO입니다. 소망의 샘터는 이제 터를 잡았고
더 어려운 분들이 있어 이곳 사랑□□□에서 전화를 드립니다."

솔직히 기분 떨어졌습니다. 제가 아직 양심이 부족한가 봅니다.
사랑□□□ 에 후원금 보내드려도 될까요? - 이런 마음이 제 양심은 아닙니다만....
그리고 이후에는 "소망의 샘터"에서는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07/4/13 이후 후원금도 보내지 않았고요.

사무실에 근무하면 요청 전화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제 전화번호가 다른 곳으로 갔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찜찜합니다.
오늘 지난 통장을 다 꺼내보니 몇 곳이 더 찍혀있더군요.
기부라는 것이 숨기고 주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기에 가능하면 전화받는대로 조금이라도 보내드렸습니다.

이 세상에 어려운 분들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혼란스럽습니다.

"오늘의 미국이 있게 한 것은 교육(education), 자원봉사(voluntary), 기부(donation)이다"
라는 말에 적극 동감하며,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김명지님의 댓글

김명지

태진천 선생님의 글을 읽고서.... 마음이 뭉클해져옴을 느낍니다.^^
샘터와의 인연을 이렇게 소중하게 생각해 주시는 님께.... 고개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선생님에게 저는... 그리고 제게 선생님의 이름은  낯설움이 먼저 느껴지지만, 소망의 샘터라는 교집합으로 맺어있는 인연이기에 더더욱 님들의 이런 글들이 소중하게 느껴진 답니다.^^ 
샘터의 봉사자로서... 요즘... 여러님들로부터 느껴지는  샘터에 대한 온정과 사랑을 느낄때마다...  각박하다라고 생각한 세상속에서... 따뜻함을 느끼게 해 주신 님들에게  고맙다라고,... 정말.... 소중한 님들이라고... 말씀 드리고프네요.
 이런 따스함을 느끼게 해 주시는 님들에게.........이런 행복함을.. 세상의 맑음을 느끼게 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태진천 선생님 안녕하셨어요!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 하는데 마음 뿐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은 혹여 선생님들께서 부담을 갖으실 거 같아 그러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걱정해 주시고 기억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바쁘시더라도 가끔 홈페이지에 방문하시어 저희들 생활하는 모습을 지켜보아 주시면 좋겠어요.
힘나는 글도 좀 올려주면 더 좋구요.
영수증은 오늘 바로 발송하였습니다.

올해도 몇일 남지 않았네요.
내년에도 뜻하시는 모든 일에 행운이 넘치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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