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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포구 나들이^^*

  • 작성자: 류혜원
  • 작성일: 08-10-27 15:41
  • 조회: 1,389회

본문

오늘 드디어 단풍나들이 떠나는 날이다.
이번주 들어 적은 양이지만 잦은 비소식에 마음 졸려가며 일기예보를 더 자주 들었다
다행이 토욜에 비소식은 없었지만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다고 했다

새벽부터 서둘렀는데 놀토라 그런가 차가 밀려 예상보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했다.
이번 나들이엔 특별히 후원자 선생님들께서 참여를 해주시기로 했다
사랑의집이 산자락아래 자리한 탓에 찾아오는 길 설명을 달리 할수가 없었다.
네비게이션에 의지해서 근처까진 찾을수 있지만 큰 건물도없고 허허벌판에 산들로 둘러쌓여있으니 찾아오시는 거의 모든분들이 헤메기 일쑤다.

사랑의집 아이들은 벌써부터 문앞이며 창가에 대기중이다.
혹시라도 안데려 갈까봐... 조금이라도 빨리 차에 올르고 싶은 마음도 있고,,,,
후원자선생님들 가족분들과 사랑의집아이들이 함께 1:1로 짝을 지어 한진포구에 도착했다
바닷가라 바람끝이 차가워 감기 걸리진 않을까 불안한 마음이 가득한데 우리 아이들은 그져 좋기만 한모양이다. 정자쪽으로해서 손잡고 부축하고 휠체어로 밀고.... 한바퀴 산책하고 모여서 노래도하고.....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우리 아이들은 먹는게 젤루 좋은모양이다.
점심시간을 칼같이 지키며 잔디밭에 둘러앉아 소박하게 준비한 김밥과 어묵 과자 음료 과일...

추운날씨에 무슨 김밥이냐고 하겠지만 소풍나와 잔디밭에 둘러 앉아 먹는 김밥은 분식점에 앉아 먹는것과는 비교 할 수 없는 맛이다.

추운날씨덕(?)에 오래 머물수 없어서 생일 파티도 맘껏 기분 못낸채 버스에 올랐다.
가기싫다고 휠체어에서 내리길 거부하는 인석인 집에 가서 생일파티 다시해주기로 약속하고 겨우 달래 차를 탔다.

돌아오는 길에 하늘은 결굴 비를 뿌렸다.
다행이 나들이 동안은 간간히 따스한 햇살 아래서 가을향을 즐겼다.

참여해주신 모든 후원자님과 봉사자분들 고생 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쌀쌀해진 날씨 건강들 조심하시고 행복한일 많이 생기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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