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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거웠던 하루~

  • 작성자: 류정숙
  • 작성일: 08-09-10 11:18
  • 조회: 9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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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혼자 사시는 할머님댁을 방문했다
매년 송편을 만들어서 나눠 드렸는데 올핸 한과로 준비했다
송편은 한번에 다못드시고 냉동실에 뒀다가 다시 쪄먹는 것도 귀찮으실거 같아
언제든 입 심심할때 드실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오늘은 7집을 방문해야 하기에 점심을 먹고 서둘러 나섰다
가을로 접어들었다곤 하지만 한낮은 따가운 햇볕과 후끈 달아 오른 열기로 차안은 사우나를 방불케했다.

한과바구닐 들고 채00님댁을 찾았다
한눈에도 퉁퉁부어 푸석해진 얼굴에 기운없는 모습이 안좋은일 생긴듯했다
몇달전 췌장암 말기였던 20대 후반 따님이 8월중순경에 하늘나라로 떠났다고했다
올해 막 초등학교 입학한 아들도 있는데...
아주머닌 흐른는 눈물을 손등으로 훔치면서도 생전 투병으로 고통스러워했던 못습을 떠올리시면서
차라리 하늘나란 고통스럽진 않겠죠뭐~ 하신다.
어떤 위로의 말도 해들릴 수가 없었다
그져 힘내시라고~ 손만 가만히 잡아 드리고 나왔다.
아주머니 빨리 기운 차리시고 남겨진 손자와 건강하게 지내세요.

이쁜이 왔다고 반가워 해주시는 막래할머니
무릎관절 수술후 회복중이신 옥래할머니
어디가 얼마나 아프신지 오전에 병원다녀오셨서 몸도 가누기 힘들어하시는 길자아주머니
힘들고 외롭지만 판자촌에서 이웃을 가족삼아 계시는 인숙할머니
경로당가셔서 못뵙고온 성례할머니
영세민임대아파트로 이사했다고 좋아하시는 이00아저씨

샘터가족 모든분들은
저마다 다른 아픔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지만 그래도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이웃이있기에
오늘도 감사하는 마음로 지낸답니다.

늘 마음써주시는 후원자님들~
소망의샘터 모든식구분들~
추석 잘보내시고 가을엔 좋은 일들만 가득 하시길 바래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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