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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열심히 살아가고 있으셨네요^^

  • 작성자: 김명지
  • 작성일: 08-07-05 01:02
  • 조회: 1,780회

본문

2008년 7월 장마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인
한주를 마감하는 7월 4일 금요일 저녁...

준비해 두었던 물품도 전해 드리고
어르신들의 안부도 궁금했던차...

계양구 임학동, 병방동에 살고 계신 참이웃 가정 세곳을 방문했다.

먼저 계산고등학교 후문곁 지하방을 세 내어서 혼자 살고 계신
최공임 할머님댁을 방문했으나,
할머님은 인천교대쪽에서 폐지를 수거하시는 중이라고
다음날 방문했으면 하는 의사를 비추셔서
전화로만 간단히 안부를 물을수 밖에 없었다.

오다가다... 잠시 들르곤 했었는데...
2남 2녀가 계시지만,다들 사는 형편들이 여의치 않고,
당뇨가 있으시지만, 열심히 폐지수거일을 하시며 용돈 벌이는 하시는
68세의 독거어르신이시다.

자녀분들이 자주 찾아올수 있는 여건이 아니다보니... 참 많이 외로워하시는데..
할머님은 갈때마다 자식들 대신이라 하시며 많이 반가워하신다.
돌아오는 월요일... 다시 찾아뵐것을 약속드리며...
근교에 살고 계신 신수영씨댁으로 발길을 옮겼다.


사업실패에 대한 충격으로 뇌관련 수술을 2번이나 하셨던 신수영 아저씨댁...
언제나 찾아뵐때마다 정성스럽게 물한잔이라도 내어주신다.

계속되는 수술로 기울어진 집안 경제사정과 80세 노모와
이제막 대학을 들어간 아들...
( 연대 경영학과에 합격하고도 입학금이 없어 입학을 포기하고..
현재는 시립인천대 동북아 경제학과에 4년전액 장학금을 받고 다닌다) 과 고2인 딸,,,

지병을 앓고 계시지만, 뇌수술로 인해서 마비된 남편의 손발이 되어 함께 운동하시고
수발을 들고 계신 아내 .. 이렇게 다섯식구가 살고 있는 곳이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건강회복을 위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계신 신수영 아저씨댁...
국가보조 , 장애수당까지 73만원의 수입이 전부이다.
계양봉사단에서 매달 쌀을 지원 받으시고, 샘터에서 지원되는 월세지원이 모두인...

한집안의 가장이 쓰러지심에 아내되시는 분의 얼굴은 늘... 그늘이 드리워져있음을
안타깝게 바라볼수 밖에 없다.
오다가다.. 가끔 안부를 전하고 잠시 들러 근황도 묻고...
한달에 한번 꼭 고맙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주시는 사모님...

얼른 신수영아저씨의 건강이 좋아져야 하는데...

오늘 방문했을때.. 경인여대쪽에서부터 걷기운동을 하시는데..
땀을 뻘뻘 흘리시면서 오랜시간동안 걷기를 하다보니...어느새 신발창이 뚫리고,
발바닥에 피가 맺혀 있노라시며... 사모님께서는 안타까워 하신다.
아저씨.. 힘내세요^^

그리고,대학 1학년인 아들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려한다고....^^


다음은 3년째 샘터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필리핀에서 시집온 엘마네가족...
3년전 처음 찾아뵈었을때, 4살 6살이었던 소현이랑, 남희가 이제는 7살, 9살이 되어서
부쩍 커버린 느낌이다.
준비해간 노란 우산을 펴들며... 문밖으로 나가 펼쳐보이며 좋아라하는 모습이라니...^^

그동안 엘마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계양구 결혼이민자 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한국어교실을 주 2~3회 나가서 공부도하고,
임학동 인산초등학교 부근으로 미싱사 시다일을 하며 하루 일당 28000원을 받고
6월 23일부터 일을 나간다고 했다.
하지만, 그 일도 일감이 있는 날과 없는 날이 있다고...

다행히 방문한 오늘은... 일감이 이틀째 없어서 쉬고 있노라고...
나름 만족을 하며 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엘마 아줌마...^^
아이들과 셋이서 살아가는 한국에서 샘터와의 정을 쌓아가고 있다.
힘겨울때... 샘터가 옆에서 함께할꺼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주길!!!


마지막으로 병방시장안 놀이터 한쪽... 지하방에 세들어 살고 계신 이용금 할머님댁...!!
며칠전부터 방문하고자.. 전화를 드렸음에도
전화를 받지를 않으셔서 걱정이 되던차 방문을 하게되었다.

불이 모두 꺼진 문을 비집고 할머님이 보이신다.
헌데, 이전에 찾아 뵈었을 때랑은 달리 얼굴도 수척해지셨고, 건강이 많이
안좋아 보이셨다.
비오는날 계단에서 걸어오시다가 미끄러지셔서 갈비뼈에 금이 갔노라고 ㅠ.ㅠ.
기부스는 할수가 없고, 지지대로 가슴팍을 동여메고 계셨다.

매일 치료를 받으러 다니셔야 하는데..
하루에 5천원정도 나오는 치료비도 어려운 사정으로는 매일 다닐수가 없음에
일주일째 병원에 가지 않았노라고...
손녀딸은 아르바이트 자리도 없고해서 그냥 요즘은 도서관에서 공부만 하고 있다라고 하시고...
말씀하시는 내내 한숨만..ㅠ.ㅠ.
얼른 나으세요 할머님!!!

지난번 방문이후... 그 사이 이용금 할머님댁에는 안좋은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엘마는 나름.. 열심히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듯 하고...

주안에서 열심히 기도하며... 지금 있는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견디어내고
건강회복을 위해서 아침, 저녁 걷기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신수영 아저씨...!!!

모두에게... 다시 찾아뵈올때는 좀더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뵙기를 바라며....
모두다 힘내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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