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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의 동행~

  • 작성자: 김명지
  • 작성일: 08-10-28 11:47
  • 조회: 1,893회

본문

항상 이맘때가 되면 단풍지는 가을을 느끼고파서 가을산을 찾곤한다.
어디론가 떠날 계획들, 목적지를 정하고 교통편을 알아보고...
그리고나서는 무작정 배낭을 메고 떠날수가 있다.
시간과 마음적인 여유와... 조금의 경제적인여유가 주어지면 말이다.

하지만, 시설에서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그런 아주 평범한 것들이 평범하지가 않고...
꼭 마음 먹어야만 할수 있는...
아니다. 마음먹는 다라고 해서도 가능하지 않다.
혼자서도 할수 없고, 다른이들의 보살핌과 동행이 있어야만 가능한 그런 일들일거다.

그런 친구들과의 동행
지난 토요일 당진에 있는 한진포구 나들이를 사랑의 집 에덴 친구들과 함께했다.
31명의 식구들이 다 함께하진 못했다.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진탓에 몸상태에 따라서 그나마도 함께하질 못했다.
원생식구들 20명과 봉사자들이 한명씩 케어를 하며 그렇게 떠난 나들이.

샘터에 후원해주시고 있는 "양심코리아"회원분들과 지난 8월에도 함께 방문하시며
차량봉사를 해 주셨던 조** 선생님을 비롯한 봉사자분들, 가족단위로 아이들을 데리고 와 주셨던 분들...
원생들과의 처음 만남에 처음에는 걱정반,기대반 이셨을 거지만,...
원생들 한명한명의 히스토리를 숙지하시고 정성 스럽게 한진포구에서 함께 해 주셨다.

날씨가 다른 날보다도 추웠고, 바람도 많이 부는 그런 날이었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걷기산책도 하고, 노래도하고... 맛난 점심도 함께하면서
그렇게 우리들은 하나가 되었던 것 같다.

44살 현상이 아저씨...
그날 동행했던 분이신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 같다.
마치,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이런 저런 수다들을 하며... 바닷가도 거닐고 하면서 말이다.

그날 잠시 비도 내렸지만,
친구들의 나들이를 보살펴 주셨는지.. 차안에 있을때 비가 내려서 그나마 안심할수가 있었다.
4월 햇볕이 내리쬐던 그날의 기억보다
차분했던 그렇게 힘들지 않게 산책을 잠시 다녀온 기분이랄까?

잠시, 병원에 검사를 받으러 갔다던 승원이도 보지 못했고,
정혜아줌마도 함께하지 못해서 마음한켠 마음이 섭섭하기도 했지만,..

걸으면서 내 손을 지긋이 잡고 연신 방글방글하며 산책에 동행했던 보배의 따스한 손을 기억하니..
입가에 미소를 짓게한다.

이제 날씨가 추워지니, 원장 사모님께서는 많은 걱정을 하신다.
31명의 친구들이 겨울나기에는 늘 근심이 떠나질 않는다.
언제나 좀 편안해질수 있을까?

요즘 연일 경제적으로 힘들어져서 자살을 하고.. 뉴스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온다.
이런 힘든시기가 빨리 지나갔으면하는 바램도 가져보고...
다들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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