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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담긴 떡국 드시고 건강하시길~

  • 작성자: 김명지
  • 작성일: 09-01-20 22:43
  • 조회: 995회

본문

어느해 보다도 마음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늘 밝은 목소리로 힘을 내라며 격려를 해 주시던 샘터 후원자님들께서

올해는 " 사업이 부도직전이라서..."" 이 일을 접어야할지.. 계속해야할지..."
"실업자가 되었어요 ㅠ.ㅠ." " 월급이 3개월 밀려서 못받고 있어요"
" 집에 경매가 들어왔어요"

힘겨운 말씀들을 들려주시며... 무거운 마음을 내비추신다.
어쩌면 전화세상속 후원자님들의 말씀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ㅠ.ㅠ.

나라 안밖으로 힘겨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이해가 가면 나아지겠지... 하면서 몇해가 흘러간건지...
한해 한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왠지 모든면에서 퇴보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2009년 설날을 앞두고 있다라는 것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우울한 기분임을
오늘 방문한 샘터의 참이웃 식구들을 만나며 실감을 하였다.

계산동 박길자 할머님을 시작으로 3대가 사시는 신수영 아저씨댁, 필리핀주부 엘마네랑,
병방시장 한가운데 살고 있으신 이용금 할머님댁... 김포 최정자 할머님댁,
그리고 교대부근의 할머님들,
효성동의 한인숙, 양성례할머님댁과 삼산동의 이전수 아저씨댁까지...
설날을 앞두고 설날아침 떡국을 끓여드시라고 정성스럽게 떡을 뽑아서 방문을 하였다.

거의 모든 할머님들께서 한차례 겨울 감기를 앓고 일어나셨는지..
모두들 초췌한 모습들 이셨다.

효성동의 한인숙 할머님은 갈비뼈에 금이 갔다라고 힘겨움을 토로하셨고,
양성례 할머님은 치매가 시작되시는 것 같다라고 마침 방문한
근처의 아줌마로부터 말을 전해 들을수 있었다.
90을 넘기신 나이에 혼자사시려니... 얼마나 힘이드실지...
적당한 시설을 알아봐야하는 상황이셨다.

서구에 사시는 강혜숙 할머님께서도 늘 씩씩한 모습이셨는데... 감기가 한차례 지나가셨는지..
많이 아팠노라고 말씀하시며 저녁즈음에 방문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감기에 좋다라는 유자차와 할머님들이 좋아하실만한 다과, 쌍화탕들을 함께 전하며...
참이웃 어르신들이 보내고 있는 2009년 1월의 겨울은 그렇게 지나고 있다.

어려운 가운데 늘 소망의 샘터 식구들을 기억하시고
" 어렵지만, 조금씩 내가 가진것들을 나누면서 살자구요" 하시면서
샘터에 따스한 마음 전해주시는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리며...
그분들 곁에는 언제나 행복이란 단어가 함께하길 기원해본다.

그리고, 오늘 찾아뵈었던 참이웃 어르신들과
아산의 사랑의 집 에덴식구들... 예은의집 어르신들...
그리고 새롭게 원당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여서 새로운 식구가 되신 23명의 원당식구들...

힘겨운 세상살이 일지라도 샘터와의 연으로 인해서
그 힘겨운 어깨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수 있었음한다.

모두들... 마음이 담긴 떡국 드시고 건강하시길...
추운 겨울이 따스하게 느껴지는 설날이 되길... 기도해본다.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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