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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 작성자: 임현숙
  • 작성일: 09-11-07 20:52
  • 조회: 911회

본문

11월 7일 토요일 오후 4시쯤..

전화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배선생님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 배00 입니다.. 아? 네 선생님이 안녕하세요?

자료는 잘받았습니다. 편지내용도 잘 읽어보았습니다.. 여태껏 살면서 정말 부끄럽게 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하고 있는 주위사람들을 보면서 돌볼 여력이 못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계기로 부끄럽지만 함께 동참하시고 싶다는 말씀을 남기시면서 16분정도 통화를 하였습니다.

선생님의 근황을 말씀하시면서 제가 사는 여생동안 평생을 걸쳐 소망의 샘터와 인연이 된만큼 함께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말씀을 하시면서 저에게 위로와 칭찬을 아끼시지 않으셨고 또한 계속 이렇게 살아오신 과정을
부끄럽다는 말씀을 하시는걸 제가 몸들바를 몰라했습니다..

저역시 사실.. 세상살면서 선생님보다 더부끄럽고 ... 선생님한테 그런말을 들을 정도의 사람은 못됩니다.
그랬더니.. 선생님의 목소리와 하시는 말씀이 너무 진지 하셨고.. 계속된 통화로 저는 이런말씀을 드렸
습니다

선생님?? 사실 불편한 전화를 우선 소중히 받아 주셨고 이제라도 소망의 샘터 식구들과 선생님과 제가
작은인연이나마 함께 하게 되었으니 무엇보다 기쁘다고..

선생님왈.. 제가 살면서 사실.. 봉사자님들한테 위로 받거나.. 어려운일을 함께 할때도 있을텐데..
지금이라도 이렇게 인연이 되어서...

선생님?? 이것이 가족이라는 타이틀이 아닌가 싶어요..

앞으로 무슨일이 생길지라도 함께한다는걸 잊지 마시고.. 늘건강하시고.. 하시는일에도 아무 걱정없이
잘 되시길 기도해드릴께요.. 이렇게 말씀드리면서 긴 전화통화를 끊었습니다..

정말 오늘은 행복한 날입니다..

저한테 좋은 조언도 해주시고.. 함께하는 세상이 아름답다고 보여주신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길을 걷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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