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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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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작성자: 최옥숙
  • 작성일: 10-01-18 23:33
  • 조회: 9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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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주일에 한 번은 소식을 전 한다고 다짐을 했는데 또 그 다짐이 허물어지고 한 달이 넘었네요.
연말엔 감사의 글과 새해의 기원도 못드렸고요.
늘 넘치는 사랑에 가슴 벅찬 감사함이 있는데 마음 먹은데로 소식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서영은 과장님 모든 선생님들 모두 잘 지내고 계시지요?
한동안 혹독했던 추위에 사랑을 전하러 다니시느라 고생이 심하셨을텐데 그저 머리 숙일 뿐입니다.
새해엔 소망의 샘터가 가진 비젼 모두 이루시길 기도합니다.

지난 연말 부터 지금까지 저희들은 버쁘게 보냈습니다.
겨울철이라 노숙자들이 들어와서 정신없이 시끌벅적하구요. 출소자들도 6명이나 들어와서 그들 생활안정 찾게 해주느라 눈코 뜰새 없었씁니다.
죄를 짖고 수감된 자라 주민등록은 대부분 말소 되었고 가족들이 없어 모든 뒷바라지를 해주어야 하니 그야말로 숨이 턱턱 막힐 정도 었습니다. 비인가 시설이다 보니 전혀 지원을 못받아 그 어려움은 배가 되지요.
주민등록 말소된것 살리는데도 최고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담배들은 능력도 없으면서 왜 피우는지 모르겠어요. 노숙자들은 온 몸에 악취기 배어 목옥을 시키고 새 옷을 주어 갈아 입혔는데도 냄새가 몇일을 계속해서 코를 찌르고 합니다. 그 중에는 알콜중독을 비롯하여 입원 치료가 필요한 형제들이 있어서 네 사람이나 입원을 시켰구요. 물론 병원비가 걱정이지만 치료가 급해서 병원비 걱정은 나중에 하기로 했습니다. 참 그리고 돈 훔쳐서 도망간 용기가 돌아왔습니다. 자기 발로 돌아온것이 아니라 더 큰 사고를 칠까 염려되어 백방으로 수소문 해서 찾아왔습니다.주위분들이 왜 찾아왔느냐고 성화지만 사람 한 번에 제자리에 설 수 없잖아요. 길게 보면서 용기도 현승이나 다른 성공한 형제들 처럼 될 수 있도록 보살펴야지요.요즘 20여명이 생활하니까 정신이 없습니다. 그 중 몇 사람은 가족이 되어주고 사랑을 나누어주면 성공할 형제들이 몇몇 눈에 띱니다. 비록 쌀 한포로 3일 밖에 못 먹지만 저들이 지금껏 누려보지 못한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새로운 인생 건전한 사회의 일원으로만 자리매김할 수만 있다면 저의 어려움은 큰 보람으로 승화될것을 믿고 소망하며 무릎을 꿇습니다.

지난 번 과일이랑 옷, 등등 여러가지 보내주셨는데도 감사의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군대도 아닌데 쵸코파이는 어찌 그리 좋아하는지... 형제들 모두 소망의 샘터의 축복을 큰 소리로 빌면서
보내주신 과일, 과자등오 파티를 하면서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 그리고 54살 먹은 우리 큰 아들 경복이 아시지요? 집에 놔두기도 무료하고 해서 제가 일하는 요양원에 데리고 다녔잖아요. 그런데 할머니 한 분이 돈을 얼마나 밝히시는지 볶이다 못해 프린터기로 돈을 흐리게 복사를 해서 아들이 와서 주고 갔다, 딸이와서 주고 갔다하면 복사한 만원짜리를 27만원을 주었지요.
그런데 우리 경복이가 그 돈을 가지고 편의점엘 가서 써서 아주 생 난리가 났었습니다.
위조 지폐로 신고가되서 경찰이 출동을하고 경찰서에 가서 제가 조사를 받고 그야말로 생쑈(?)를 했습니다. 돈이 흐리게 표가나게 복사했고 사용목적이 치매노인에게 주었던것이고 경찰이 저의 일을 알고 있기에 잘 무마가 되었지 하마터면 저도 교돗에 갈 뻔 했습니다. 지난 일이라 담담하지 그땐 얼마난 놀랐는지 모릅니다. 그 일로 경복이는 요양원에서 짤려서 집에서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며칠 지나고 나니까 엄마따라 간다고 얼마나 성화인지 모릅니다.
매일 매일을 사건과 사고 속에서 살아가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개그콘써트 볼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서영은과장님, 그리고 모든 소망의 샘터 선생님!
항상 감사합니다. 소망의 샘터와 서영은과장님이 제게 얼마나 든든한 산인지 모릅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올 해는 소마의 샘터와 서영은 과장님에게 큰 기쁨이되는 "일산 소망의 샘턱 사람들" 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날씨가 너무 추워 움직일 엄두도 못 내고.. 요즘은 숨어서 사는 거 같아요.^^*
그곳은 냉바닦일텐데.. 많이 춥겠군요

용기씨가 다시 식구들 곁으로 왔다니 다행이긴 한데....왠지 불안함은..?
경복씨는 그 일로 많이 놀랐겠군요.
귀여운 우리 경복씨 요리를 배워 보는 건 어떨지..ㅎㅎ
올해도 식구들 모두다 건강하고 아무일 없이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전도사님도 건강 챙기시고 그리고 살 좀 찌셔야...살 찔 시간도 없긴 하지만ㅡ,.ㅡ
노숙자까지 맡아서 하시면서 노인시설에 식사봉사는 여전히 하시는지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챙기시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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