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시계와 운동화를 선물하며...
- 작성자: 김명지
- 작성일: 10-05-30 15:08
- 조회: 2,3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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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신발을 신고 외출을 한다라는 것이 그리 쉽게 다가오는 일들은 아닙니다.
날짜를 정하고 날씨도 봐야하고... 이것저것 신경쓰이고, 걸리는 일들이 하나둘이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들에게는 아주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들이
샘터 식구들에게는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것...ㅠ.ㅠ.
해서 시설에 있는 친구들이 개개인의 예쁜 외출 신발들을 갖기란
안타깝지만 쉽지는 않은데...
34명의 사랑의 집 에덴 식구들의 발 사이즈를 체크하고,
얼굴들을 떠올리며 어울리는 색깔들을 정하고 해서
더워지는 여름을 대비... 예쁜 신발들을 고르고 골라서
지난 5월 27일 아산을 방문했었더랬습니다.
간만의 화창한 날씨를 맞이한 만큼..
샘터 뜰안에서 점심으로 삼겹살을 굽고, 쌈을 싸 먹으면서
즐거운 오후를 만끽했더랬지요.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한 분들이 많지를 않아서
일손이 많이 딸리는 지라..
여유로운 시간은 보내지 못했지만...
맛나게 고기를 먹어주는 친구들이 참 고맙기고 하고..짠하기도 했고요.
식구들 한사람 한사람 전달받은 신발들을 신어보고
준비해간 시계도 차보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특히, 늘 누워있는 승원이에게.. 멋진 시계를 보여주니 너무나도 감동받아 하던걸요.
승원이가 준비해간 신발을 신고 나들이를 편히 할수 있는 날이 올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웃어주는 승원이에게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이제 날씨가 본격적으로 더워지겠지요.
앞으로 다가올 장마철에는 비도 많이 올테고요
하루하루 일상적인 생활들을 해 나감에 있어서
사람이 살아가는 건 똑 같은지라.
다 같은거 같아요
더우면 더운대로 추우면 추운대로..
더운 여름..울 샘터 식구들.. 각자의 자리에서 잘 견디어 내시길 바래요.
임현숙님의 댓글
임현숙
잘다녀왔네?? 같이 동참할걸... 몸이 떠나니.. ㅎㅎㅎ 시설친구들도 모처럼
기분이 날라갔을거 같네... 늘 떨어져 봉사하는 봉사자들한테도 찬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