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고자 합니다.

방명록

  • Home
  • 방명록
  • 방명록
방명록

일산샘터사람들

  • 작성자: 최옥숙
  • 작성일: 09-12-14 19:11
  • 조회: 2,751회

본문

너무 한참 만에 소식전합니다.서영은 과장님, 그리고 소망의 샘터 모든 선생님들 잘 계신지요.자주 들른다고 하면서도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아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아요.그리고 우리 황희성 형제를 천국으로 보내드리고 여러모로 경황이 없기도 했구요.병원비 등등이 많이 나왔지만 그 또한 모두 잘해결되었구요. 물론 빚은 좀 졌지만요.그래도 우리 황희성 형제 고아에 평생을 교도소에서 보낸 전과자지만 저희들을 만나고 소망의 샘터와 서영은과장님의 사랑과 후원으로 최근 5년동안 다시는 죄를 짓지 않고 새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소망의 샘터가 한 사람을 변화시켰던거지요. 저희들도 좋아했고 황희성 형제도 새 삶을 참 행복해하며 살았었는데....가시는 길 참 평안하게 가셨어요. 그리고 수의도 입으시고 4일장에 일반 가정, 가족들과 다름 없이 똑 같은 장례를 치루어드렷습니다. 그간 황희성 형제에게 주신 소망의 샘터의 그 사랑 정말 감사드립니다.또 교도소 출신인 김민완 형제는 마음을 잡고 새 생활을 꿈꾸며 목사님의 인도로 신학교에 다녔는데 고질병인 아토피가 너무 심해 온몸에 진물이 나고 상처가 심해서 고양시 명지대 병원에 입원해서 2주째 치료를 받고 있구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김현승 형제는 너무도 성실하게 요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승이 형제는이제 안심을 해도 좋을 정도로 변하고 제자리를 잡이갑니다. 우리 형제들 모두가 하루 빨리 그리되었으면 좋겠습니다.그런데 이동철형제는 뇌병변 6급에 간질, 정신지체 장애라 취업이 안되는데 돈에 얼마나 애착이 심한지 자신의 상태는 모르고 현승이 처럼 취직한다고 이력서 써서 택시를 타고 다니면서 힘들게하네요. 취업이 안되니까 (반정부 시위를?) 홀로 투쟁하고 있어요. 무슨 나라가 취직도 안시켜주느냐면서요. 가끔 동철이 때문에 팔도 방방곡곡 안가는데가 없지요. 우리54살 먹은 큰아들 경복이가 요즘 참 잘하고 있어요. 제가 일하는 요양원에 데리고 갔더니 잔 심부름은 물론, 청소, 어르신들 법 먹여드리는것 등 얼마나 잘하는지 모릅니다. 소망의 샘터 복지 선교회 일원이라고 하니까 봉사 조끼 절대 안 벗고 열심히 하고 있어요. 평생을 지하철에서 동냥하며 살던 친구가 말이죠. 그런데 주위에서 너무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건방(?)이조금 들어서 제게 한 번씩 혼이나요.그동안 몇차례 속을 썩였던 병태 형제는 의외로 간병일을 잘하네요. 황희성 형제 아플때 목사님과 번갈아가며 간병을 했었는데 눈여겨보신 목사님이 그의 장점을 보시고 간병일을 시켜보니까 너무 잘해요. 요즘은 일산 백병원에서 간병일을 하고 있어요. 참 감사하지요.평생 노숙자요 전과자인 광수형제도 요즘엔 참 잘지내고 있습니다. 벌금이 6백만원이 있었는데 목사님께서 서울 북부지원에 정식재판을 청구하시고 직접 변호를 하셔서 200만원을 감경을 받아오셨어요. 물론 200만원을 감당해야 하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예요. 그리고 우리 식구들이 늘었어요. 지적장애 2급인 24살 김양현, 지난 9일 출소한 58세 이창근, 55세 김명배씨 37세 서주영등입니다. 비록 생활은 여유롭지 못하지만 우리 형제들 한사람 한사람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눈물을 흘린답니다. 또 평생을 남에게 사회에 악과 해를 끼치던 자들이 변화되어 일주일 1회는 노인요양원이던 어디가 되었던지 봉사 나가는 자들로 새로워졌습니다.이 모두가 소망의 샘터와 서영은 과장님, 그리고 소망의 샘터 모든 사랑의 후원자님들 덕덕입니다.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때마다 먹을것 챙겨주시고 , 전기세는 까스비는, 먹을 쌀은 있는지 신경써주시고 늘 따스한 사랑을 주시는 서영은 과장님! 그리고 소망의 샘터! 당신들이 아니면 우리 같은 사람 누가 쳐다보기라도 할까요. 서영은과장님과 소망의 샘터 때문에라도 우리형제들 다 잘 될거예요 반드시 건전한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세워질거예요. 지켜봐주세요.저도 후회없이 이 길을 갈것이구요. 보내주신 김치, 고기, 식품등과 옷등을 받아서 형제들 따뜨하게 입고, 맛있게 먹고 있는데 이제야 인사드리네요. 용서하세요.오늘은 앵벌이로 살던 형제가 노인요양원에서 봉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고 꿈나무 장애인 공동체가서 김장봉사를 형제들의 모습 올립니다. 보시고 격려해주세요.서영은과장님! 소망의샘터 모든 선생님!추운 이 계절에도 당신들의 사랑이 있어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았을것 같습니다. 언제나 큰 사랑에 다시한번 가슴을 숙이며 마음을 드립니다.일산 소망의 샘터 사람들 최옥숙 올림.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전도사님!
저도 처음엔 이렇게 힘든 일을 왜 하실까?
하는 의아함으로 전도사님의 수고와 노고를 다 보지 못했었습니다.
아니….그 동안 살면서..보아오면서 무장된 편견의 벽으로 볼 수가 없었겠지요.

수없이 거짓으로, 배반하고 실망시키고.....그런 일들이 수없이 반복되고..
그런 사람들을 위해 모두가 소중히 여기는 가정도 등안시하며 그들에게 헌신하는 전도사님과 목사님을 존경하게 된 건 얼마 안된 거 같아요.

다른 시설처럼 노인이나 장애인들은 일일이 살펴주고 먹여주니 잠깐보는것으로도 노고를 인정하겠지만….
그곳 형제들은 누가 보아도 건장한 청년들 같으니까요.
정신도 신체도 정상이 아닌 장애인이면서 전과까지 가지고 있는 그들을 누가 이쁘다 할리 없는데…
하루에 밥을 20Kg씩 먹는 형제들을 위해 식당 일까지 하시며 먹이고, 가르치며 또 사람 만드는 일을 하시는 전도사님과 목사님이 진정한 하느님이 보내신 지도자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도 다행히 형제들이 점점 변해가는 모습이 보이니 다행이고 기쁨이 크네요.

벌써 12월도 다 가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동안도 애쓰신 전도사님 목사님께 내년엔 늘 입가에 웃음이 묻어있는 해 이기를 간절히 소망하여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