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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홀로 집떠난 잃었던 자식이 찾아와

  • 작성자: 최옥숙
  • 작성일: 22-10-27 21:54
  • 조회: 474회

본문

1년만인 듯 싶다.
집안이 시끌벅쩍 인다.
같이 생활하던 성영(가명)이가 집을 찾아왔다.
좋은 직장 출퇴근 하며 동생들에게는 존경, 형들에게는 사랑을 듬뿍 받으며 집안 일을 솔선수범하며 집에 중심이었던 형제였다.
2년전 화성교도소에서 오갈데가 없다며 상담 관리 후 우리 형제들과 가족이 된 성영에게 좋은 직장 알선 해주며 사장님에 신임을 받으며 6개월 만에 대리 1년만에 과장으로 승진하며 어느날 아무런 소식없이 사라졌다.
내가 아끼고 사랑과 정성을 다한 성용이었다.
직장과 집에서 생활을 잘하던 성영이가 아무런 연락없이 없다.
수없이 전화와 문자를 날려 보지만 응답이없다.
불안과 초조 속에 연락 오기만을 기다리며 수 없는 날을 지새우며 눈물을 흘렸던 일들이 주마등 처럼 흘러간다.
왜 그랬을까, 성영이와 생활했던 일들을 생각하면서 배신감과 허탈감 속에 훌쩍 집을 떠난 성영이를 원망을 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기억들이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유없는 헤어짐 이었지만 아끼고 사랑한 성영이가 행복하기를 기도하며 내 자신을 위로를 했던 시간들, 새벽 출근길에 식사와 간식거리를 준비 해 주며 힘들었지만 즐거운 일들이 떠오른다.
아무런 소식없이 우리 곁을 떠난 성영이가 28일 선물을 가득안고 대문을 들어선다.
이게 무슨 일인가, 대문을 들어서는 성영이의 모습은 미움,원망이 가득했지만 반가움에 가려져 그동안의 궁금과 아무 탈없이 집안을 들어서는 모습에 한없는 눈물이 쏟아 진다.
마음을 추스리며 성영이 만남이 서로 어색했지만 그래도 반가움에 표현할수 없는 기쁨으로 성영이에 두손을 꼭 잡아 주었다.
작업을 하던 형제들,생활관에서 티브이 를 보던 형제들,휴게실에서 있던 형제들이 환성과 박수를 치며 성영이를 반기는 모습에 가족임을 느끼는 우리집에 아름다움을 보는 순간 나는 너무 행복했다.
그동안 소식이 궁금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물으며 잃었던 자식을 찾은 기쁜 마음에 화기애한 분위기 속에 야단을 치며 야속함을 전하면서 다시 만남을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제3 소망의 샘터 형제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틈이 생기면 자주 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식사를 오손도손 나눔이 너무 보기가 좋았다.

류혜원님의 댓글

류혜원

걱정 많이 하셨는데~ 돌아왔다니 반갑습니다. 어디서든 자기일 열심히하며 사회일원으로서 성실이 살아간다면 더할나위없이 고마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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