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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앞두고...

  • 작성자: 소망의샘터
  • 작성일: 11-09-09 12:26
  • 조회: 9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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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기라고 해야 맞을 7,8월을 보내고...
조금은 덥기도 한 따가운 햇빛이 기분 좋은 9월에 접어들면서
우리들은 명절을 앞두고 기관과 노인들을 챙기기위해 지난주 부터 분주했습니다.
비싸고 좋은 옷은 아니지만 추석빔을 준비하고,
함께 먹고 나누어 드릴 송편을 준비하고,
노인들이 좋아하실 선물을 준비하여
아이들과 노인들 그리고 모두가 외면하는 장애를가진 전과자의 신분을 가진 형제들을 만났습니다.
이들 모두가 공통적인것은 외롭고 쓸쓸함 그리고 가엾다는게... 또한 배고품도 있습니다.

작년부터 이맘 땐 출소한 형제님들과 함께 노인들에게 나누어 드릴 송편을 만들었었습니다.
살면서 느껴 보지못하고 해보지 않았던 나눔속의 행복과 사랑을...
그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느낄 수 있도록...
그래서 그들이 조금이라도 변할 수 있다면 좋을 기회라 생각 하면서-원장님의 생각- 만들고 있어요.

바람불면 날아갈 듯한 원장님의 가녀린 체구에 뜨거운 심장으로 형제들의 모든죄를 품고,
차가운 머리속에서 나오는 엄한규칙과 벌은 이성이 부족한 그들에겐 창살없는 교도소와 다를게 없겠지만 서서히 변하고 사회에 적응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끼고 계시더라구요.
그날도 출감한 형제가 서류봉투를 들고 본인 집이 아닌 기관으로 왔습니다.

"일산샘터사람들"이 생활하는 기관은 신고가되지 않는 미신고시설로 지원금은 커녕 도시락도 지원받을 수 없는 처지...
밥이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하시는 원장님은 무슨일든 닥치는대로 하시죠.
참고로 형제들은 장애에 전과자까지 있어 아무일도 할수 없구요.
정말 어떻게 먹여살리려구 하시는지 막막해 보입니다.

그리고 노인들...
명절이라해도 아무도 올사람이 없다는건 이미 알고있지만..
오래도록 자식처럼 찾아주어 고맙다고 눈시울을 적시는 노인들을 뒤로하고 나올때면 오히려 우리들이 눈물샘을 자극하는거 같아 죄송하기까지 하네요.

그래도 시설에 있는 아이들이 제일 맘에 놓입니다.
원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선생님의 변함없는 사랑속에 있으니까요.

모두모두 명절 잘~ 보내시고 좋은일들만 가득 넘치시길 간절히 간절히 바래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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