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한 사랑의집 봉사~
- 작성자: 류혜원
- 작성일: 11-08-11 11:08
- 조회: 1,1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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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랑의집 가는 길에도 여지없이 비가 내리네요~
방학기간이라 중학생인 아들도 데리고 갔습니다.
오늘 메뉴는 "삼계탕"
큰솥에다 닭이랑 갖은 한약재를 넣고 푹~ 끓였더니 국물이 뽀얀이~ 구수하네요.
닭이 익을동안 배추로 즉석 겉절이도하고, 오이무침도하고...
요즘 야채값이 무지 비싼잖아요.
마침 사랑의집 텃밭에 고추가 한가득이더군요.
빨갓게 익은 고추를 즉석에서 따 다진양념으로 배추겉절이에 버무렸더니
그맛이 칼칼하니.... 일품이였어요.
식판 한 가득 닭고기와 케익 김치....푸짐하게 얹어...
조금은 늦은 점심시간이라 식구들이 더 맛있게 먹는 모습에
등줄기에 흘러내리던 땀조차도 시원하고 보람이 느껴지더군요.
봄에 앞 마당에 깔아준 인조잔디요~
폭신폭신해서 아이들 안다치고 맘놓고 뛰어다닐수 있어서 좋아했는데...
요즘처럼 불볕 더위에는 맨발로 다니면 화상입을 정도로 뜨겁다고 하네요.
어릴적 가끔 상상했던 2층집에 파란잔디 마당에 하얀울타리.....잘 가꿔진 약간의 텃밭....
2층은 아니지만 딱! 지금 우리 사랑의집 모습인데...인조잔디에 그런 복병이 숨어 있더군요
그래서 더위에도 아이들이 방에서만 지내는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돌아오는 차안에선 그동안 못했던 얘기들로.....
꽉~ 막힌 도로의 지루함도 피곤함도 잊은채...
아들과 둘만의 마음이 따듯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소망의샘터를 기억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모든분들~
건강하고 행복한 여름되세요^^*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伯聞不如一見!
방학이 되면 꼭 동참시키는 혜원씨의 현명함으로 바르게 잘 커가는 아들이 보기좋습니다.
이제 엄마보다도 더 커버린 아들이 보기만 해도 든든하네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