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추위속에 찾은 참이웃
- 작성자: 류혜원
- 작성일: 11-01-28 17:46
- 조회: 1,05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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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스에서 1월달에 영상으로 올라간 날이 단 44분이라더군요.
폭설에 한파에 거의 정신줄 놓을 추위네요~
설날도 다가오고...
계속되는 한파에 할머님들 걱정도되고해서 찾아어요.
월래 어르신들은 추위에 건강이 더 안좋아지신다고는 하지만
기력도 많이 쇠하셨고... 많이 야위셨더라고요~
우선 혼자계시다보니 챙겨드시는 일이 가장 큰일이고...
눈길에 얼어버린 골목은 할머니혼자 마실나가는 것 조차 무리였어요.
겨울내내 집안에 계셔서인지 사람 그림자만 봐도 더없이 반갑다고 하시네요.
어르신들은 외로움으로 인해 마음에 병도 커진다고 하는데....
작지만 마음으로 준비한 떡국이랑 간식거리, 내복, 과일...
상자를 들고 현관문을 들어가는 순간 하나같이 할머님들니 반겨주시네요.
내복도 이리저리 맞춰보고 "곱다곱다" 하시며...
그동안에 못하셨던 얘기 보따리를 쉼없이 풀어놓으시네요.
연락안되는 자식걱정...
동사무소에서 사정사정해서 얻어왔다는 쌀20kg 자랑...
몸이 자꾸아파서 더 오래살까봐 겁나~~ 하시며 한숨짓는...
할머님들의 긴~~ 얘기를 듣다 보니 하루해가 짧기만합니다.
빨리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 햇살이 할머님들 쓸쓸한 마음에 환하게 비췄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힘든 겨울 건강하시길 바라고요~
설명절도 가족분들과 따뜻한 시간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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