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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복많이받으세요

  • 작성자: 최옥숙
  • 작성일: 11-01-04 23:56
  • 조회: 1,422회

본문

2011년 새해 서 영은 과장님과 소망의 샘터 선생님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이 많은 새해가 되길 진심으로 소원합니다.
지난한 해 소망의 샘터에서 큰 사랑을 입었으면서도
감사의 글 조차 자주 올리지 못해 항상 죄송한 마음입니다.
올해는 저희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일 주일에 한 번은 꼭 소식 전하려고 다짐했습니다.

작년 그 어려운 김장철에 직접 배추와 모든 재료를 사가지고 오셔서(완전 순 국산)
서영은 과장님과 선생님들 김장을 손수 담가주시고 때마다 먹을것 입을것 챙겨주셔서
우리 식구들 정말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내주신 과일과 과자도 너무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희들은 식구들이 또 두사람이나 늘었어요. 57세되신 이 성우란 분과 50세인 류승화씨 입니다.
한분은 하반신 마비고 한분은 신체 건강한 사람인데
돌봐줄 사람이 없어 교도소에 들락거릴수 밖에 없는 사람이지요.
목사님과 함께 상담을하고 보증을 서서 재활용 공장에 운전기사로 추직을 시켜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지금껏 이런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다고 눈물을 흘리며
다시는 실수하지 않겠다며 열심히 출근하는지가 벌써 열흘이 되었어요.
그 분이 저희에게 받는 사랑이 크다고 말하지만
저희들이 소망의 샘터와 서영은 과장님에게 받는 사랑에 비할수가 있을라구요.
늘 그 큰 사랑에 감사하고 감동하며 제게 맡겨진 형제들에게 최선을 다해 일하려합니다.

요즘 우리 식구들 볼펜 포장 부업을 하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업에 열중하니까 딴 생각도 덜하고 밥도 많이 먹고 건강해졌어요.
그런데 요즘 학교 식당이 3월까지 공사가 들어가서 음식을 못가져와
쌀이 무척 많이 들어요. 20kg 한 포 뜯으면 5끼 먹어요.
어느땐 쌀이 너무 많이 들어 좀 조금만 먹지 하는 생각도 속으로 해본답니다.
그리곤 또 금방 후회를헤요.(ㅎㅎㅎ)

저희들이 비인가라 시에서나 공공기관에서 지원을 받는것이 없기에
날씨는 많이 추운데 우리 형제들 겨울나기가 걱정이라
얼마전에 공동모금회에 체면불구하고 도움을 요청했더니 비인가라 도와줄 수 없다고 거절당했어요.
참 서럽더라구요. 돈을 제게 직접 달라는것도 아니고 전기 난방 영수증을 보내드릴테니
그곳에서 좀 내달라고 했는데도 안된다네요.
우리 형제들 요즘엔 주방에만 전기 판넬 약하게 틀어 놓고 옹기 종기 모여 작업하고 쉬고 밥먹고
그렇게 겨울나기를 하고 있어요. 부업은 밑바탕 작업을 해줘야 형제들이 일을 할 수 있어서
제가 거의 매일을 밤새워 스티카 부치고 껍데기 끼워주고 하느라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겁고 힘들지만
형제들이 열심히 재미있게 일하는 모습을 보면 또 다시 힘이 생깁니다.

지난 성탄절 이브에는 우리 집에 들어오겠다고 하면서 들어오지는 않고 가끔 한 번씩 찾아오는 사람이
행패를 부려 목사님 이가 두개나 흔들거리는 사고가 있었어요.
2010년 제대로 마무리한거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 일을 하다보면 그보다 더 심한 일도 겪게되는걸요.
그래도 마음 한켠엔 그 형제가 많이 미웠는데 어느새 그 형제를 용서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으니....

서영은과장님 그리고 천사 같은 샘터 선생님들 모두
올해는 마음에 있으신 모든 소원 다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소망의 샘터와 선생님들 서영은과장님이 계시기에
저희들 든든히 열심히 살아갈수 있다는것 기억해주시고
올해도 화이팅하세요. 진심으로 사랑하고 항상 고맙습니다.
(저희들 작업하는 모습 올립니다. 격려해주세요)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사랑이 가득하신 전도사님!
오늘도 바람불면 쓰러질듯한 몸에 비인기시설이라는 이유로 지원도 관심도 가져주지 않는 행정에 실망하고 또 호소하는 전도사님이 안쓰럽습니다.
"대검찰청에서 청장님이 다녀가심 무엇하리…….비인가라는 이유가 모든 혜택을 가로막고 있는데…
(참고:우리나라 복지관련 인가조건은 노인시설,장애인시설,아동입양위탁시설,보육시설,모자보호시설,부랑인선도시설…등등이 있지만 교도소출소 후 이들을 보호 관리하는 시설의 공식명칭은 행정상 없다는 이유로 대검찰청 청장님도 미안하다는 말씀 뿐...인가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
그래도 세상엔 좋은분들이 더 많음을 감사해 하며 기다리기로 해요^^*

넘치는 게 쌀이고 남아돌아가는 게 쌀이라 하는데………

형제님들!….열심히 부업 하셔서 돈 많이 버시길…^^
참 지난번 김장 때 파란배추 버무린 거 익었나요,,?
고구마 사가지고 놀러갈께요. 김치랑 함께 먹고시퍼요…ㅎㅎ

형제님들 그리고 모든 식구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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