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터져라 울고있는 아이!
- 작성자: 서영은
- 작성일: 10-11-10 16:29
- 조회: 1,8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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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몸이 불편한 노인들을 병원까지 모셔다 드리는 봉사활동에 참여 하면서 우연한 기회에 TV에
도 나오게 되어 전 나름대로 장한(^^)일을 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7년전 사랑의집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 전 두려움으로 아이들에게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망설이는 저를 보았습니다.
아이들 중 일부이긴 하지만 늘보던 아이들과는 다른 모습과, 초점이 어디인지 알 수 없는 시선,소통
되지 않는 일방적인 외마디 소리로 무섭기 까지 한 아이들에게 선득 닦아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속에 아주 작은 아이가 있었습니다.
뇌병변장애를 가진 7살정도의 몸을 가진 13살의 작은 여자아이 "다혜"
전 얼마 전까지도 다혜는 웃는 게 전부인 아이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1월 첫째주... 아이들 생일잔치를 하러 가서 다혜가 소리를 지를줄도, 아빠를 부를 줄도 아는 아이
라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집에 두달정도 다녀온 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울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목소리가 쉬어 잘 나오지도 않는 다혜 울음소리엔 한이 맺혀있는듯 가슴을 파는 소리였습니다.
잠도 안자고, 밥도 안 먹고, 그저 추워도 밖에 휠체어를 타고 나가 있는 순간만 울음을 그쳤습니다.
집에 다시 가고 싶어 그런 줄 알았지만 그것도 아니라고 하시는 선생님…
집에가서 있을 환경이 아니라고 하시는 선생님…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정신지체 장애 우들의 사춘기는 늦으며, 때론 서른이 다 되어도 사춘기가 오지 않는 장애 우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20살이 된 다혜는 사춘기로 인한 심한 격변기를 겪고 있는 중이라고 덧 붙였습니다.
그 동안 여러 방법으로 다혜를 달래 보았는데 아무런 방법도 먹히지 않는다고...
불편한 몸에 혼자서 괴로와 하는...가슴 터져라 울고있는 아이!
언제 이 고통이 끝날지 모르지만 다혜가 빨리 예전모습으로 平穩을 찾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래서 다른아이들처럼 밝은모습으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 겨울 모두에게 고통 없이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모두에게 평온한 겨울이….
박미영님의 댓글
박미영
몇달사이에 많이 변한 다혜가 안쓰러워요.
요즘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매일매일 눈물 마를 날이 없어서 식구들 모두가 우울하게 지내고....
....다혜야 그만 슬퍼하거라...ㅠ.ㅠ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그래도 요즘은 조금 나아졌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예전에 웃기만 하던 다혜가 그립긴 하지만 울음을 그치는 날 가슴속에 맺혀있는 슬픔이 다 사라질 거라 기대하면서...^^
다혜 그리고 엔덴식구들 모두 모두 ~
2011년도엔 더더욱 건강해 지길 바래...
최옥숙님의 댓글
최옥숙가슴이 아프네요. 과장님과 선생님들의 큰 사랑에 다시한 번 고개 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