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에 나래울 봉사하던중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매년 이맘때 즘에 농사지은 감자를 보내주시는 후원자님이셨습니다.
항상 트럭에 감자상자를 가득싣고 직접 배달오시는 분이시지요~
부랴부랴 나래울 점심 봉사를 끝내고 사무실로 들어왔네요.

올해는 가뭄이 심해서 감자씨알이 작고 수확도 많이 줄었다고 하시면서....
작년보다 작은양에 미안해하시며 감자상자를 옮겨주셨어요.
해마다 힘들게 농사지으셔 보내주시는 마음 정말정말 고맙습니다.

그 감자상자를
참이웃독거노인댁과 기관으로 골고루 나눠보내드렸습니다.
노인분들댁에는 반상자씩 봉투에 グ幷恃 15가정에 배달했어요.

좋아하시는 두유한박스와 감자를 받아드시곤
그간에 얘기 보따리를 하염없이 풀어놓으십니다.
늘 똑같은 얘기지만 자식에대한 그리움....서운함....애절함....지나간 젊은시절의 받은 서러움...
가만히 듣고 있으면 할머님의 평생 삶이 파노라마처럼 뇌리를 지나갑니다.
눈물이 촉촉해진 아련한 눈빛에 할머님의 구십년 삶이 그대로 녹아내립니다.

측은지심인지....어르신들을 뵙고나니 오늘따라 쏟아지는 비가 마음을 더 울적하게 만드네요~

시작되는 장마와 여름더위....모든분들 건강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