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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의 바닷가 나들이....

  • 작성자: 김명지
  • 작성일: 11-10-15 22:20
  • 조회: 1,358회

본문

나래울 식구들과 바닷가 나들이를 하는 10월 13일은 그야말로 청명한 가을날씨였답니다.
살아온 23년동안 딱한번 바다를 보고..
그 이후 바닷가 나들이는 첨이라는 재민이..
10년만에 바다를 본다는... 승석이에게는 아주 설레임이 큰 날이었지요.

인천 용현동을 떠나 시화 방조제 선재대교 영흥대교를 지나 닿은 곳은
아주 조용한 바닷가 장경리 해수욕장이었어요.

편도 1시간 30분정도 걸리는 시간..
차창밖으로 보여지는 바다, 갯벌들을 보며 가는 시간동안
오랫만의 이 나들이가 근육병 환우들에게
좋은 추억의 시간이 되길 바래고 바랬던 것 같아요.

평일이라 그런지 조용한 느낌의 바닷가였지요.

그곳에서 야외식당을 발견하고 오랫만에 맛난 점심을 했답니다.
당연, 오늘의 주메뉴는 회겠지요^^

산낙지를 먹을때 잘 넘어가지 않아서 힘겨워 하던 승석이 때문에
걱정이되어 조심조심 했었는데...
이후 맛나게 회를 먹는 환우들을 보며...
안도했고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바닷가라서 그런지... 도심보다 훨 비싼 점심식사였지만...
아주 올만에^^맛나게 야외에서 먹는 점심식사는 환우들에게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되어지네요

점심을 맛나게 먹고 산책의 시간이 주어졌어요.

백만년만에^^ 찾은 바닷가를 바라보며..노송길을 산책하는 시간.

휠체어를 타고 상쾌한 바닷바람을 느끼며 행복해하는 환우들과
담소를 나누며 봉사자님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네요.

한번의 외출을 위해 오가는 거리, 시간을 다른 어느분들의 나들이보다 더 신경써 체크해야하고,
휠체어가 잘 들어갈수 있는 식당구조등..
신경 쓸것, 준비할것들 많은 외출이었지만...
정말 간만의 바닷가 나들이에 미소를 짓는 환우들의 모습에서..
더 추워지기전에 오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이들었네요.

장시간 외출이 힘든 환우들이어서
백만년만의 바닷가 나들이임에도
많은 시간 야외에 있지 못하고..

바닷가를 보며 청명한 가을 하늘아래 햇빛 받으며
올만에 노송길을 거닐었던 기억들을 추억으로 남기며...
그렇게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장경리와 이별?을 했답니다.


산낙지 먹느라고 수고했던 승석이... ㅠ.ㅠ.
태어나 두번째 바닷가에 온거라는 재민이...
아주 올만에 찾은 바닷가에서의 산책이 좋았노라는 차영 아저씨...

이제 곧 다가올 겨울지나 봄까지 바닷가 외출은 힘들겠지만...
건강하게 다음 나들이를 위해서 건강 잘 돌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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