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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밭 위에서의 점심식사!!

  • 작성자: 서영은
  • 작성일: 13-10-17 14:04
  • 조회: 1,077회

본문

파란 하늘은 하~얀 빛의 뭉게구름으로 한 장의 수채화처럼 화려했고,
산과 들녘은 황금물결로 하늘만큼 아름답던 날!
우리들은 사랑의집 아이들과 운동회를 하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계속해서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땅이 축축이 젖어있었습니다.
거기에 태풍이라도 오는 듯 바람까지 세차게 불고…….
이런~ 오늘 운동회 하는 날인데...-,,-

하지만 기우는 도착과 동시에 날아갔습니다.
다행히 앞마당에 잔디밭은 이미 말라있었고 바람 또한 약해져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봄에 사준 트레이닝복을 멋지게 빼입고 운동모자까지 갖춰 쓰곤 우리들을 반겼습니다.

들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오색풍선을 불어 하늘을 수놓고,
게임에 필요한 과자도 달아 놓는동안
다른 아이들은 서로서로에게 의지하며 마당으로 나와 운동회를 즐길 준비를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도구들과 선물을 꺼내 진열하니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 졌습니다.

게임진행은 현재로선 한 분 뿐인 윤희 선생님이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게임을 잘 하는 아이들이 우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사랑의집 아이들이 아니었어요.
승부욕이 넘치는 아이들은 휠체어를 밀면서 날아다녔습니다.
온몸으로 과자 따 먹기를 하고
보물찾기,
풍선 터트리기로 서로서로 힘껏 껴 안으며 더더욱 가까워 지고,
과자 따 먹기로 입까지 달콤해 진 후
보물을 찾아서 서로에게 나누어 주며 "꽝"과 "보물"의 갈림길에서도 마냥 좋기만(선물은 꽝도 줬음^^) 했던 아이들...,
그동안 갈고 닦은 합창…….그리고 생일잔치를 끝으로 잔디위에서의 스파게리와 피자파티!!

봉사자들이 적다보니 동시다발적로 아이들과 함께 게임하랴, 게임에 필요한 도구 준비해주랴…….정말 혼이 나간 것처럼 진행되어 일찌감치 끝나버린 운동회가 그저 허망하기 까지 하였지만 아이들의 환한 미소에서 성공적이었음을 읽었습니다.
잔디밭에서의 점심은 더더욱 근사했습니다.
어느 명화에 나오는 “풀밭 위에서의 점심식사”같은 복장은 아니었지만…….^^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올봄 다시 한번 그 함성을 들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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