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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우들을 위해서라도..

  • 작성자: 서영은
  • 작성일: 13-09-10 17:31
  • 조회: 1,257회

본문

어느새 2013년도 3분기가 다 가벼렸습니다.
12월도 아닌데, 올해가 다 가버린 것도 아닌데.., 허탈한 마음까지 먹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더울 땐 더위가 빨리 갔음 했는데...,
더위가 힘없이 사라져 버리니 시원해 좋기는 하지만 왠지(겨울이 곧 올거같은 생각에) 마음이 쓸쓸하기까지 합니다.

가끔 환우들에게 힘내라는 문자를 받곤 합니다.
어쩌다가? 바쁘다는 핑계로
내가 먼저 보내는 것도 아니고 환우들에게 먼저 받게 되었는지 미안하기도 하지만,
그 문자로 인해 힘을 얻는 저를 보며 도움을 받는 쪽은 그가 아니고 나였음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더우면 더우니 걱정 해 주고, 추워지면 추우니 걱정 해 주고,
그들의 몸은 비록 자유롭지 않지만 그들의 생각과 마음은 너무도 자유롭고 행복한 사람들이기에 더더욱 미안하고 가여워 집니다.
그들이 보기엔 다 가진 것 같은 우리들 이지만 마음이 자유롭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우리들에게 따끔한 가르침을 주는 거 같아 문자를 받을 때 마다 미안하기도 합니다.

어제 송편을 만들고 부랴부랴 떡을 싸서 환우들이 지내는 곳으로 갔었지만 너무 늦었다는 핑계로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문전에서 전해드리고 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환우는 어김없이 맛있게 먹었다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환우의 글속엔 그리움과 부드러운 향이 어려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이네요.
아침이라 그런지 선선하네요.
낮으론 덥긴 하지만...,
그나저나 잘 지내시구 계시죠.
못 뵈서 아쉽긴 했지만 송편보고 너무 반갑고 생각나서 한줄 남겨요~
송편이 사랑이 들어가서 그런지 꿀맛이더라고요~
감사합니다~

벌써 9월입니다.
9월이라고 하니...,
기분 탓일까요?
스치는 바람에도 맑은 햇살에도 가을 느낌이 나네요.
파란 가을하늘처럼 쾌청하고,
가을바람처럼 상쾌한 9월 한 달 보내시구요.
추석도 얼마 안 남았네요.
가족들과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힘드셔두 햄내구요!! 홧팅ㅋ

이 장문의 문자를 위해 환우의 손은 몇시간동안 고통이었을 듯 합니다.
정말 힘을 내야 하겠습니다.
환우들을 위해서라도..,

소망의샘터님의 댓글

소망의샘터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완수 했을 때 모두는 더더욱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매일 습관처럼 움직이지 않는 감성의 여러분들로 오래도록 함께 했음 좋겠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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