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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울에서 점심을~

  • 작성자: 이자윤
  • 작성일: 14-03-07 16:42
  • 조회: 993회

본문

일찌감치 봄이 오나~ 싶더니....
기여코 꽃샘추위가 한바탕 f고 지나가네요.

오늘은 나래울에서 잡채밥으로 점심봉사 하는 날입니다.
현관문이 열리고 한발 들여 놓기도 전에 뽀미와 미니가
요란한 환영인사를 합니다.
나래울에 요녀석들이 없었더라면 영~ 심심할뻔 했어요.
발끝에 매달리는 두녀석들을 뒤로하고 부지런히 점심 준비를 했습니다.

야채들이 화려하게 어울려 봄꽃같은 잡채~
영양만점인 참치동그랑땡~
특히 어묵을 좋아하는 재민일 위해서 매콤시원한 어묵탕~

요란한 밥상은 아니지만 나름 나래울 식구들 입맛을 고려해
그간 지냈던 일들로 도란도란 얘기하며 정있는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재민인 몸상태가 점점 나빠져 거의 호흡기로 지내야하구요~
밤엔 자세때문인지 기침가래때문에 통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해요.
아직까지 음식 삼키는건 크게 문제되지않아서 다행이긴한데.....

민규는 여전히 경련이 심해서 하루에도 몇번씩 경련 하는 날이면
녹초가 된다고 합니다.
오늘도 점심 잘 먹고 갑자기 경련이 시작되서....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깡마른몸을 부들부들떨며 신음을 하는지....
아프다는 말은커녕 비명한번 못지르고 고통을 고스란히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민규가 얼마나 안스러운지....

윤범인 개학해서 올해 5학년이 되었어요.
뽀미랑 미니를 특히나 이뻐하는데...
요즘 미니가 윤범일 거부한다네요~ㅋㅋㅋ

이제 금방 봄이 오겠지요~
나래울 식구들과 따사로운 봄볕쬐며 꽃향기 풀향기 느끼는
봄소풍 계획을 세워봐야 겠어요.

건강이 더 나빠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 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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