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 배달 왔어요
- 작성자: 박미영
- 작성일: 15-07-14 20:53
- 조회: 9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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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역에는 피해 입은 농가들도 많다고 하니 마음이 무겁네요
내린 비로 시원함을 느끼는 순간 잠시나마 잊고 있던 여름을 실감 하듯
오늘은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네요.
초복을 보내면서 삼계탕을 준비해 참 이웃 어르신들을 찾아 뵙기로 했어요.
우리를 보시고 인사도 나누기 전에 그 동안 있었던 일을 먼저 털어 놓으시며
반가워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뵈면서 여전히 대화 상대가 많이 필요하셨구나!
하는 마음에 두 손을 꼭 잡아 드리며 짭은 시간이나마 대화 상대가 되어 드렸어요.
어제 초복에 삼계탕도 못 먹었는데... 하시는 할아버지
더워서 땀도 많이 나고 입맛도 없다고 하시는 할머니
우리를 기다리시다 그만 잠이 드신 할머니 한 분 곁에는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할머니를 지키고 있네요.
할머니를 깨우려는 순간 하얀 이빨을 드러내고 손도 못 대도록
소리를 내며 할머니를 지키는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만큼
봉사자들이 놀랐답니다.
외로우신 할머니 곁에 작은 고양이가 오늘따라 고맙고 사랑스럽네요.
외로움과 더위에 지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삼계탕 드시고 올 여름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를 바랄께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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